제주 학교 현장 감염 확산…고3 백신 접종 시작

입력 2021.07.19 (19:08) 수정 2021.07.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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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앞서 2학년 학생 확진자가 나온 이후 2학년 4명과 3학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6명이나 나오면서 다른 학생과 교직원 등 3백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밀접접촉자가 나온 서귀중앙초와 남녕고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가 확진된 애월초는 1, 2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제주시 중앙고에선 교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귀포시 대정고에선 학생 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학교와 관련해 각각 55명과 7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여름방학이 시작돼 원격수업을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생 확진자와 관련해 14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피시방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대응단장 : "10대도 그 다음(20~30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10대에서는 시험이 끝나고 방학에 돌입하면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 현장 확산세와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학사 운영을 2단계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재학생 6백 명 이상 초등학교와 5백 명 이상 중·고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3분의 2로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접종에는 도내 고3 학생들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9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진행됩니다.

백신을 맞은 학생은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합니다.

[송민석/제주외고 3학년 : "독서실 갈 때 코로나 감염 때문에 걱정이 좀 많았었는데 백신 맞으니까 걱정도 좀 덜 수 있을 것 같고."]

교육청은 2학기 개학 이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석문/제주도교육감 : "개학 직전에 2~3일 경과를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예방접종 후 2~3일 이후에 등교수업을 할 예정으로."]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한림공고는 고3 학생 2백6십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27일로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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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학교 현장 감염 확산…고3 백신 접종 시작
    • 입력 2021-07-19 19:08:13
    • 수정2021-07-19 20:12:09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공업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앞서 2학년 학생 확진자가 나온 이후 2학년 4명과 3학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6명이나 나오면서 다른 학생과 교직원 등 3백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밀접접촉자가 나온 서귀중앙초와 남녕고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가 확진된 애월초는 1, 2학년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제주시 중앙고에선 교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귀포시 대정고에선 학생 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학교와 관련해 각각 55명과 7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여름방학이 시작돼 원격수업을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학생 확진자와 관련해 14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피시방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추진대응단장 : "10대도 그 다음(20~30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10대에서는 시험이 끝나고 방학에 돌입하면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 현장 확산세와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학사 운영을 2단계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재학생 6백 명 이상 초등학교와 5백 명 이상 중·고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3분의 2로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접종에는 도내 고3 학생들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9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진행됩니다.

백신을 맞은 학생은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합니다.

[송민석/제주외고 3학년 : "독서실 갈 때 코로나 감염 때문에 걱정이 좀 많았었는데 백신 맞으니까 걱정도 좀 덜 수 있을 것 같고."]

교육청은 2학기 개학 이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석문/제주도교육감 : "개학 직전에 2~3일 경과를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하다가 예방접종 후 2~3일 이후에 등교수업을 할 예정으로."]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한림공고는 고3 학생 2백6십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27일로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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