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에 날벼락…마을버스 넘어져 40여 명 부상

입력 2021.07.19 (19:29) 수정 2021.07.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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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남 강진군에서 마을버스와 화물차가 부딪쳐 버스가 넘어지면서 4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마을 버스 안에는 장날을 맞아 시장을 보러 가려던 농촌 노인들이 빽빽이 탑승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승객을 가득 태운 농촌 마을버스가 진입합니다.

잠시 뒤 갑작스런 충격에 승객들이 크게 휘청이더니, 버스 천장으로 치솟거나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전남 강진군 산업단지 교차로에서 마을 버스와 80대 운전 기사 최 모 씨가 몰던 3.5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버스 기사 : "버스가 폭이 좁으니깐 넘어지더라고 충격이 상당히 컸어요. 차 때리는 충격이, 승객들이 저쪽으로 쏠려버릴 정도로 충격이 커가지고..."]

이 사고로 승객 87살 윤 모 할머니를 비롯해 버스 기사와 화물차 기사 등 4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버스 안에는 장날에 맞춰 시골장을 보러 가거나 병원을 가려던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OO/승객 : "순식간에 (버스가) 확 쏟아졌어 강진 장날이라 시장 보러 나오다 그랬지 병원 가시는 분들도 있고"]

20명 정원의 마을 버스에 40명이 탈 수 있었던 이유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입석이 제한되지만,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의 경우 입석 제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은호/강진경찰서 교통과장 : "버스에 대한 승차(인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전남청, 도로교통안전공단 그리고 군청 상대로 해서 사실 조사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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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날에 날벼락…마을버스 넘어져 40여 명 부상
    • 입력 2021-07-19 19:29:37
    • 수정2021-07-19 1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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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남 강진군에서 마을버스와 화물차가 부딪쳐 버스가 넘어지면서 4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마을 버스 안에는 장날을 맞아 시장을 보러 가려던 농촌 노인들이 빽빽이 탑승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차로에 승객을 가득 태운 농촌 마을버스가 진입합니다.

잠시 뒤 갑작스런 충격에 승객들이 크게 휘청이더니, 버스 천장으로 치솟거나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전남 강진군 산업단지 교차로에서 마을 버스와 80대 운전 기사 최 모 씨가 몰던 3.5톤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버스 기사 : "버스가 폭이 좁으니깐 넘어지더라고 충격이 상당히 컸어요. 차 때리는 충격이, 승객들이 저쪽으로 쏠려버릴 정도로 충격이 커가지고..."]

이 사고로 승객 87살 윤 모 할머니를 비롯해 버스 기사와 화물차 기사 등 4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버스 안에는 장날에 맞춰 시골장을 보러 가거나 병원을 가려던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OO/승객 : "순식간에 (버스가) 확 쏟아졌어 강진 장날이라 시장 보러 나오다 그랬지 병원 가시는 분들도 있고"]

20명 정원의 마을 버스에 40명이 탈 수 있었던 이유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입석이 제한되지만,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의 경우 입석 제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은호/강진경찰서 교통과장 : "버스에 대한 승차(인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전남청, 도로교통안전공단 그리고 군청 상대로 해서 사실 조사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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