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동행’ 우리나라는?…“접종 완료율 12% 뿐, 고위험군 접종 완료해야”

입력 2021.07.19 (21:21) 수정 2021.07.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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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를 독감처럼 여기면서 함께 사는게 가능한지 우리나라도 선택할 수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코로나와 공존하겠다고 한 이유. 사실상 끝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자, 이런 취지인가요?

[기자]

하루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코로나 종식은 어렵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국이나 이스라엘을 보면 우리나라가 목표한 70% 접종률에 도달해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방역의 목표는 피해 최소화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도 확진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기준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어르신들이나 이른바 고위험군 백신 접종이 다 끝나야 독감처럼 관리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독감보다 치명률도 높고요?

[기자]

독감 사망률은 0.1% 정도인데요,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보다 높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코로나 치명률이 높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50대 치명률은 0.24%로 독감 0.1%보다 높습니다.

적어도 50대와 고위험군 접종을 마쳐야 방역 체계 전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령층, 50대까지 접종 끝나면 우리나라도 코로나와의 공존, 생각해볼만 합니까?

그럼 방역수칙도 달라집니까?

[기자]

50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8월 말에 끝나고 8월 말이면 1차 접종률이 60%에 도달합니다.

그렇다면 9월부턴 방역체계 전환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 경구 치료제가 10월쯤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중이고요.

백신 수급 문제를 거울삼아 경구용 치료제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중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경구 치료제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은 방역수칙을 계속 철저하게 지키고 시설 중심의 거리두기 규제는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로 , 학부모님들이 특히 궁금해하는 부분. 오늘(19일)부터 수능보는 학생들 화이자 백신 맞습니다.

미국에선 남자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 부작용이 나왔다는데. 특히 조심해야 할 점, 뭘까요?

[기자]

화이자 백신은 매우 드문 10만분의 1 이하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근육이나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건데요,

사망자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생기는데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에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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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와 동행’ 우리나라는?…“접종 완료율 12% 뿐, 고위험군 접종 완료해야”
    • 입력 2021-07-19 21:21:42
    • 수정2021-07-19 2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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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를 독감처럼 여기면서 함께 사는게 가능한지 우리나라도 선택할 수 있는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코로나와 공존하겠다고 한 이유. 사실상 끝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자, 이런 취지인가요?

[기자]

하루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코로나 종식은 어렵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국이나 이스라엘을 보면 우리나라가 목표한 70% 접종률에 도달해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방역의 목표는 피해 최소화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도 확진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기준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어르신들이나 이른바 고위험군 백신 접종이 다 끝나야 독감처럼 관리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독감보다 치명률도 높고요?

[기자]

독감 사망률은 0.1% 정도인데요,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보다 높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코로나 치명률이 높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50대 치명률은 0.24%로 독감 0.1%보다 높습니다.

적어도 50대와 고위험군 접종을 마쳐야 방역 체계 전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령층, 50대까지 접종 끝나면 우리나라도 코로나와의 공존, 생각해볼만 합니까?

그럼 방역수칙도 달라집니까?

[기자]

50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8월 말에 끝나고 8월 말이면 1차 접종률이 60%에 도달합니다.

그렇다면 9월부턴 방역체계 전환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코로나19 경구 치료제가 10월쯤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중이고요.

백신 수급 문제를 거울삼아 경구용 치료제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중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경구 치료제 반드시 필요합니다.

개인은 방역수칙을 계속 철저하게 지키고 시설 중심의 거리두기 규제는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가로 , 학부모님들이 특히 궁금해하는 부분. 오늘(19일)부터 수능보는 학생들 화이자 백신 맞습니다.

미국에선 남자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 부작용이 나왔다는데. 특히 조심해야 할 점, 뭘까요?

[기자]

화이자 백신은 매우 드문 10만분의 1 이하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근육이나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건데요,

사망자는 거의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생기는데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에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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