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골프 의혹에 “오보”…최재형, 편법증여 논란

입력 2021.07.19 (21:28) 수정 2021.07.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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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야권 소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뒤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빠르게 쫓아가는 상황 속에 오늘(19일) 두 후보에게 각각 골프 접대 의혹과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소식은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본인이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대검찰청 중수부 2과장이던 2011년, 친분이 있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에게서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겨레는 조 전 회장의 2011년 4월 일정표라는 문건을 일부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골프로 보이는 일정에 ‘윤검’으로 적힌 게 윤 전 총장이고, 명절 선물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일정표에 적힌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조 전 회장과 식사나 골프를 한 적은 있지만 비용은 본인이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10년 간은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의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린, 악의적인 오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감사원장 공관으로 이사하면서 비게 된 자택을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전세를 준 게 문제가 됐는데, 최 전 원장은 반전세로 월세를 일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보증금을 제 아내한테 계좌로 송금하고 그것만 가지고는 또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고...”]

최 전 원장은 당심 잡기 행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의 ‘역전 드라마’에 감동을 받았다며 조언을 구했는데, 당내 경선, 그리고 당 밖 윤 전 총장과의 경쟁 구도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저서를 펴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는데, 다만 민주당,국민의힘 두 당 모두와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채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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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골프 의혹에 “오보”…최재형, 편법증여 논란
    • 입력 2021-07-19 21:28:57
    • 수정2021-07-19 2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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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야권 소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뒤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빠르게 쫓아가는 상황 속에 오늘(19일) 두 후보에게 각각 골프 접대 의혹과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소식은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본인이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대검찰청 중수부 2과장이던 2011년, 친분이 있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에게서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겨레는 조 전 회장의 2011년 4월 일정표라는 문건을 일부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골프로 보이는 일정에 ‘윤검’으로 적힌 게 윤 전 총장이고, 명절 선물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일정표에 적힌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조 전 회장과 식사나 골프를 한 적은 있지만 비용은 본인이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10년 간은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의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린, 악의적인 오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감사원장 공관으로 이사하면서 비게 된 자택을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전세를 준 게 문제가 됐는데, 최 전 원장은 반전세로 월세를 일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보증금을 제 아내한테 계좌로 송금하고 그것만 가지고는 또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원씩 월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고...”]

최 전 원장은 당심 잡기 행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의 ‘역전 드라마’에 감동을 받았다며 조언을 구했는데, 당내 경선, 그리고 당 밖 윤 전 총장과의 경쟁 구도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저서를 펴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는데, 다만 민주당,국민의힘 두 당 모두와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채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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