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주째 1천 명대…“거리두기 4단계 효과는 아직”

입력 2021.07.20 (12:03) 수정 2021.07.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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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주째 천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리 두기 4단계 효과는 아직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하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코로나19 현황 자세히 짚어봅니다.

김용준 기자, 2주째 천 명대, 확산세가 꺾일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도 일주일이 지난 만큼 방역 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서서히 확산세가 감소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타나는 지표들을 보면 그리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밤 사이 22명이 늘어서 207명이 됐고요.

사망자는 1명 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 외에 지역을 살펴보면, 대전에서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과 부산에서는 5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강원과 충북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40명 넘게 집계됐습니다.

지난 4주간 권역별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평균 확진자 추이를 보겠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특히 이 증가 추이는 수도권 평균 확진자 증가 추이와 결을 같이 합니다.

다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낸 곳이 네 곳 정도 눈에 띕니다.

특히 경남권에서는 7월 첫 주보다 둘째 주로 접어들면서 전주보다 2배 이상 폭증했고요.

충청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권과 경북권에서도 앞선 두 권역만큼의 증가 폭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향입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 시작 이후에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걸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도 여전히 경고등이 켜져 있습니다.

우선, 격리를 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지난달부터 40%대가 무너져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요.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집단 발생 건수는 많이 줄긴 했지만, 그만큼 개별 접촉에 의한 확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치명률은 매달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 오늘은 몇 살이 예약 가능한 거죠?

[기자]

네, 우선 백신 접종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영향인지 오랜만에 1차 신규 접종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16만 명 가까이 신규 접종을 했고요.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31.7%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이어집니다.

자세한 안내는 바로 뒤 리포트를 통해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어제도 예약 초반에 먹통 현상이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에 장애가 생긴 건데요.

질병관리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50대 백신 접종의 경우 애초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공급 불안정 탓에 화이자 백신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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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0 12:03:26
    • 수정2021-07-20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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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주째 천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리 두기 4단계 효과는 아직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하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코로나19 현황 자세히 짚어봅니다.

김용준 기자, 2주째 천 명대, 확산세가 꺾일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도 일주일이 지난 만큼 방역 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서서히 확산세가 감소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타나는 지표들을 보면 그리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밤 사이 22명이 늘어서 207명이 됐고요.

사망자는 1명 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대다수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 외에 지역을 살펴보면, 대전에서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과 부산에서는 5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강원과 충북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40명 넘게 집계됐습니다.

지난 4주간 권역별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평균 확진자 추이를 보겠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특히 이 증가 추이는 수도권 평균 확진자 증가 추이와 결을 같이 합니다.

다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낸 곳이 네 곳 정도 눈에 띕니다.

특히 경남권에서는 7월 첫 주보다 둘째 주로 접어들면서 전주보다 2배 이상 폭증했고요.

충청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권과 경북권에서도 앞선 두 권역만큼의 증가 폭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향입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 시작 이후에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걸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도 여전히 경고등이 켜져 있습니다.

우선, 격리를 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지난달부터 40%대가 무너져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요.

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집단 발생 건수는 많이 줄긴 했지만, 그만큼 개별 접촉에 의한 확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치명률은 매달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을 나눠서 하고 있는데, 오늘은 몇 살이 예약 가능한 거죠?

[기자]

네, 우선 백신 접종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영향인지 오랜만에 1차 신규 접종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16만 명 가까이 신규 접종을 했고요.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31.7%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이어집니다.

자세한 안내는 바로 뒤 리포트를 통해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어제도 예약 초반에 먹통 현상이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에 장애가 생긴 건데요.

질병관리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용량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50대 백신 접종의 경우 애초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공급 불안정 탓에 화이자 백신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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