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전원 오늘 저녁 귀국…총리·장관 잇단 대국민 사과

입력 2021.07.20 (17:02) 수정 2021.07.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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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해부대원 300여 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한 시간여 뒤에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은 잇따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됐다가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청해부대원들이 오늘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청해부대원 전원이 탑승한 공군의 공중급유수송기 2대는 어제 저녁 현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장병들은 공항에 도착한 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폐렴 등의 증세로 치료가 필요한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280여 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합니다.

장병 전원은 유전자 증폭 검사를 다시 받고, 결과에 따라 치료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장병 301명 가운데 82%인 247명이 확진됐고,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원 장병과 가족, 국민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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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부대 전원 오늘 저녁 귀국…총리·장관 잇단 대국민 사과
    • 입력 2021-07-20 17:02:53
    • 수정2021-07-20 1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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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해부대원 300여 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한 시간여 뒤에 우리나라에 도착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은 잇따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됐다가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청해부대원들이 오늘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청해부대원 전원이 탑승한 공군의 공중급유수송기 2대는 어제 저녁 현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장병들은 공항에 도착한 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폐렴 등의 증세로 치료가 필요한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280여 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합니다.

장병 전원은 유전자 증폭 검사를 다시 받고, 결과에 따라 치료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장병 301명 가운데 82%인 247명이 확진됐고,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원 장병과 가족, 국민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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