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1심서 징역 25년

입력 2021.07.20 (19:18) 수정 2021.07.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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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김 씨 등의 범행으로 여러 피해자에게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수익이 보장된다"던 옵티머스 펀드.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등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끌어모은 돈은 1조 3천여억 원.

하지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김 대표 등은 투자금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쓴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법원은 김 대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보고 징역 25년과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김 대표와 함께 기소된 2대 주주 이 모 씨 등 운영진에게도 징역 3년에서 8년을 각각 선고하고, 모두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갖춰야 할 성실 의무와 윤리 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대규모 사기와 자본시장 교란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문서 위조와 증거 인멸을 저질렀고, "안전상품으로 믿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 피해 금액이 얼마나 회수될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피해액 가운데 절반 가량인 5천5백여억 원이 아직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고인들은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지나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정준영/변호사/피고인 측 변호인 : "저희가 다퉜던 것들은 거의 다 인정이 됐고요. 좀 과한 형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김 대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도 판결문을 분석하는대로 항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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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원대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1심서 징역 25년
    • 입력 2021-07-20 19:18:55
    • 수정2021-07-20 19:23:25
    뉴스 7
[앵커]

1조 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김 씨 등의 범행으로 여러 피해자에게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수익이 보장된다"던 옵티머스 펀드.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등이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끌어모은 돈은 1조 3천여억 원.

하지만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김 대표 등은 투자금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쓴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법원은 김 대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보고 징역 25년과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김 대표와 함께 기소된 2대 주주 이 모 씨 등 운영진에게도 징역 3년에서 8년을 각각 선고하고, 모두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갖춰야 할 성실 의무와 윤리 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대규모 사기와 자본시장 교란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문서 위조와 증거 인멸을 저질렀고, "안전상품으로 믿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 피해 금액이 얼마나 회수될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피해액 가운데 절반 가량인 5천5백여억 원이 아직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고인들은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지나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정준영/변호사/피고인 측 변호인 : "저희가 다퉜던 것들은 거의 다 인정이 됐고요. 좀 과한 형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김 대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도 판결문을 분석하는대로 항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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