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자치단체-학교’가 돕는다

입력 2021.07.20 (19:29) 수정 2021.07.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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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자본이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은 더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자치단체가 나서 이색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충북지역의 한 고등학교도 사회로 나가 창업하는 졸업생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경인방송센터 윤나경, 청주방송총국 함영구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책방', 그 옆에 알록달록 예쁜 꽃집.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에서 세공하는 금속 액세서리와 가죽 공방까지….

모두 20대 청년 창업가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매장입니다.

코로나 19로 청년 창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 경기 남양주시가 신입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전과 연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창인/청년 창업자 :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자기 아이템을 갖고 곧바로 도전하고,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역세권 5층 건물에는 28개의 다양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선배 창업자들에게 교육도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강호진/남양주시 미래인재과장 : "(청년 창업) 진입장벽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존 확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이곳에서) 준비과정을 탄탄하게 해서…."]

반려동물 관련 물건을 제작해 판매하는 1인 청년 창업자 김빛나 씨, 구리시가 마련한 청년 창업공간 "꿈꾸는 공작소'에서 3D 프린터와 레이저 목재 커팅기 등 무료 고가 장비로 물건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장비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덕분에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김빛나/1인 청년 창업자 : "장비가 고가고 혼자 구입하기 어려운데 구입 안 해도 내 것처럼 쓰고 테스트하고 내 맘대로 해볼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해요."]

구리시는 또, 외식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유주방'을 무료로 임대하는 등 초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포도 농장에서 가지치기와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장 일을 하는 박준수씨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창업 농민입니다.

학교 소유의 포도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작물 재배와 판로 확보 방법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박준수/예비 창업농민 : "강사님을 초대해서 수업 같은 것도 받게 해주고, 이 학교에서 판매할 때 판매처가 정확히 없다 그러면 학교가 다른 마트와 연계해서 판매시켜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고춧대 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생각했지만 직접 해보면 배워야 할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김영준/예비 창업농민 :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번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알맞은 때 방제를 하고 알맞은 때 끈을 묶어두고 이런 것들을 좀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지난해부터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졸업생들에게 학교의 토지와 농기계를 저렴하게 빌려주고 농장 운영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졸업생 3개 팀 5명이 신청했는데 올해는 11개 팀 15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선경/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 교사 : "작물 재배 기술이나 경영 관련해서 컨설팅 같은 것을 제공하면서 나중에 실제 농창업을 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도록,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실시하게 됐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영농 창업의 꿈이 한 고등학교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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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 ‘자치단체-학교’가 돕는다
    • 입력 2021-07-20 19:29:40
    • 수정2021-07-20 19:35:04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 19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자본이나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은 더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자치단체가 나서 이색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충북지역의 한 고등학교도 사회로 나가 창업하는 졸업생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경인방송센터 윤나경, 청주방송총국 함영구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책방', 그 옆에 알록달록 예쁜 꽃집.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에서 세공하는 금속 액세서리와 가죽 공방까지….

모두 20대 청년 창업가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매장입니다.

코로나 19로 청년 창업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 경기 남양주시가 신입 청년 창업가들에게 도전과 연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창인/청년 창업자 :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 자기 아이템을 갖고 곧바로 도전하고,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역세권 5층 건물에는 28개의 다양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선배 창업자들에게 교육도 받으며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강호진/남양주시 미래인재과장 : "(청년 창업) 진입장벽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존 확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이곳에서) 준비과정을 탄탄하게 해서…."]

반려동물 관련 물건을 제작해 판매하는 1인 청년 창업자 김빛나 씨, 구리시가 마련한 청년 창업공간 "꿈꾸는 공작소'에서 3D 프린터와 레이저 목재 커팅기 등 무료 고가 장비로 물건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장비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덕분에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김빛나/1인 청년 창업자 : "장비가 고가고 혼자 구입하기 어려운데 구입 안 해도 내 것처럼 쓰고 테스트하고 내 맘대로 해볼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해요."]

구리시는 또, 외식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유주방'을 무료로 임대하는 등 초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포도 농장에서 가지치기와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장 일을 하는 박준수씨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창업 농민입니다.

학교 소유의 포도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작물 재배와 판로 확보 방법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박준수/예비 창업농민 : "강사님을 초대해서 수업 같은 것도 받게 해주고, 이 학교에서 판매할 때 판매처가 정확히 없다 그러면 학교가 다른 마트와 연계해서 판매시켜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고춧대 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생각했지만 직접 해보면 배워야 할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김영준/예비 창업농민 :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번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알맞은 때 방제를 하고 알맞은 때 끈을 묶어두고 이런 것들을 좀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지난해부터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졸업생들에게 학교의 토지와 농기계를 저렴하게 빌려주고 농장 운영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졸업생 3개 팀 5명이 신청했는데 올해는 11개 팀 15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선경/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 교사 : "작물 재배 기술이나 경영 관련해서 컨설팅 같은 것을 제공하면서 나중에 실제 농창업을 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도록,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실시하게 됐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영농 창업의 꿈이 한 고등학교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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