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관심…윤석열 입건, 이유는?

입력 2021.07.20 (21:36) 수정 2021.07.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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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판결, 사회부 이재희 기자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기자, 옵티머스 사태는 펀드 사기라는 범죄행위 뿐만 아니라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관심의 초점이었잖아요?

[기자]

네,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사업을 하며 정치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고, 나아가 정관계 인사들이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죠.

'펀드 하자 치유'라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이 검찰 수사 중 드러나면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앵커]

문건에 등장하는 이른바 유력인사들도 검찰이 수사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언급된 인물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인데요.

이들이 금융감독당국 제재나 검찰 수사 등으로 사업이 고비를 겪을 때마다 주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범행을 은페하려고 권력형 비리로 호도할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사건을 둘러싼 로비 의혹은 사실 무근이란 얘긴가요?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가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재현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모 청와대 전 행정관은 본인이 옵티머스 대주주이고 옵티머스 이사 배우자인 사실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총선 선거사무실 복합기 대여료를 옵티머스 측이 대납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관련자가 사망한 일도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의혹으로 공수처에 입건된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옵티머스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를 횡령 혐의로 수사의뢰했는데 이를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리한 것이 직무 유기였다는 의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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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관심…윤석열 입건, 이유는?
    • 입력 2021-07-20 21:36:08
    • 수정2021-07-20 21: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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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판결, 사회부 이재희 기자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기자, 옵티머스 사태는 펀드 사기라는 범죄행위 뿐만 아니라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관심의 초점이었잖아요?

[기자]

네,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사업을 하며 정치권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고, 나아가 정관계 인사들이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죠.

'펀드 하자 치유'라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이 검찰 수사 중 드러나면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앵커]

문건에 등장하는 이른바 유력인사들도 검찰이 수사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언급된 인물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양호 전 나라은행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인데요.

이들이 금융감독당국 제재나 검찰 수사 등으로 사업이 고비를 겪을 때마다 주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범행을 은페하려고 권력형 비리로 호도할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사건을 둘러싼 로비 의혹은 사실 무근이란 얘긴가요?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가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재현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모 청와대 전 행정관은 본인이 옵티머스 대주주이고 옵티머스 이사 배우자인 사실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총선 선거사무실 복합기 대여료를 옵티머스 측이 대납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관련자가 사망한 일도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한 의혹으로 공수처에 입건된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옵티머스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를 횡령 혐의로 수사의뢰했는데 이를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리한 것이 직무 유기였다는 의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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