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원주서 대규모 집회 강행…곳곳 마찰
입력 2021.07.23 (17:03)
수정 2021.07.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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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당초 예고했던대로, 오늘(23일)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주변입니다.
집회장으로 가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합니다.
["안돼! 안돼!"]
["올라오지 마세요. 악!"]
건보공단 주변 곳곳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건보공단 안에선 노랫노리와 확성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집회 참여 인원은 3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1,600여 명이 투입돼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진 못한 겁니다.
또, 경찰에 막혀 집회장에 못 간 노조원들은 시내 곳곳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인원이 200명은 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보공단 협력업체 소속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원주시가 거리두리 4단계에 해당하는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박해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유독 집회만이 4단계로 했던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저는 이 것이 우리를 탄압하기 위한 무리수로 오히려 자신들에 의한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1인시위까지 벌이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바닥인데,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정희철/원주시혁신도시상인회 사무국장 :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요. 말로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이쪽의 상가들 다 문을 닫았거든요."]
민주노총은 이달 30일엔 이번보다 규모를 더 키워 3,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서 또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박영웅 이장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당초 예고했던대로, 오늘(23일)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주변입니다.
집회장으로 가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합니다.
["안돼! 안돼!"]
["올라오지 마세요. 악!"]
건보공단 주변 곳곳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건보공단 안에선 노랫노리와 확성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집회 참여 인원은 3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1,600여 명이 투입돼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진 못한 겁니다.
또, 경찰에 막혀 집회장에 못 간 노조원들은 시내 곳곳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인원이 200명은 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보공단 협력업체 소속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원주시가 거리두리 4단계에 해당하는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박해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유독 집회만이 4단계로 했던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저는 이 것이 우리를 탄압하기 위한 무리수로 오히려 자신들에 의한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1인시위까지 벌이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바닥인데,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정희철/원주시혁신도시상인회 사무국장 :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요. 말로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이쪽의 상가들 다 문을 닫았거든요."]
민주노총은 이달 30일엔 이번보다 규모를 더 키워 3,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서 또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박영웅 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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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원주서 대규모 집회 강행…곳곳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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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당초 예고했던대로, 오늘(23일)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주변입니다.
집회장으로 가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합니다.
["안돼! 안돼!"]
["올라오지 마세요. 악!"]
건보공단 주변 곳곳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건보공단 안에선 노랫노리와 확성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집회 참여 인원은 3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1,600여 명이 투입돼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진 못한 겁니다.
또, 경찰에 막혀 집회장에 못 간 노조원들은 시내 곳곳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인원이 200명은 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보공단 협력업체 소속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원주시가 거리두리 4단계에 해당하는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박해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유독 집회만이 4단계로 했던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저는 이 것이 우리를 탄압하기 위한 무리수로 오히려 자신들에 의한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1인시위까지 벌이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바닥인데,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정희철/원주시혁신도시상인회 사무국장 :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요. 말로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이쪽의 상가들 다 문을 닫았거든요."]
민주노총은 이달 30일엔 이번보다 규모를 더 키워 3,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서 또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박영웅 이장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당초 예고했던대로, 오늘(23일)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주변입니다.
집회장으로 가려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합니다.
["안돼! 안돼!"]
["올라오지 마세요. 악!"]
건보공단 주변 곳곳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건보공단 안에선 노랫노리와 확성기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집회 참여 인원은 3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1,600여 명이 투입돼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집회를 막진 못한 겁니다.
또, 경찰에 막혀 집회장에 못 간 노조원들은 시내 곳곳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인원이 200명은 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보공단 협력업체 소속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와 원주시가 거리두리 4단계에 해당하는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박해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유독 집회만이 4단계로 했던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저는 이 것이 우리를 탄압하기 위한 무리수로 오히려 자신들에 의한 자충수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1인시위까지 벌이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바닥인데,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정희철/원주시혁신도시상인회 사무국장 :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요. 말로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이쪽의 상가들 다 문을 닫았거든요."]
민주노총은 이달 30일엔 이번보다 규모를 더 키워 3,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서 또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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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중호 박영웅 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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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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