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오르는 바다 수온…가두리양식장 비상
입력 2021.07.24 (07:01)
수정 2021.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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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찌는듯한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서해와 남해 서부, 제주 해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양식 어민들, 기르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까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쵀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연일 찌는듯한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서해와 남해 서부, 제주 해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양식 어민들, 기르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까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쵀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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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오르는 바다 수온…가두리양식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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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4 07:01:47
- 수정2021-07-24 07:05:14
[앵커]
연일 찌는듯한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서해와 남해 서부, 제주 해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양식 어민들, 기르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까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쵀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신광진 이성현
연일 찌는듯한 폭염에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 서해와 남해 서부, 제주 해역에도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양식 어민들, 기르는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까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충남 서해 천수만.
연일 폭염에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이르자 우럭들이 죽은 채 둥둥 떠올랐습니다.
살아남은 물고기들도 수온이 낮은 수심 5m 그물망 바닥으로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더위에 강하다는 숭어들도 먹이 활동을 할 때만 수면 위로 잠깐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현진/어민 : "수온도 작년보다 조금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밤낮으로 하루 종일 수온만 보고 있고."]
지난 20일 이미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전남 남해 함평만은 그 사이 바닷물 수온이 더 올랐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다급한 대로 액화 산소를 다량 투입해 물고기들이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상욱/전남 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용존 산소 검측해서 모니터링할 것이고요, 예년에 비해서 지금 함평만 수온이 약 3℃ 이상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요."]
동해안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해 수심이 깊은 데서 물을 끌어다가 양식장에 대느라 연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김현찬/어민 : "할 수 있는 건 쵀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액화 산소도 준비하고 순환 펌프도 준비하고."]
2018년 고수온으로 전국의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약 천680만 마리.
어민들은 올 여름 폭염으로 악몽이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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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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