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급차 ‘우선 신호’, 보령 시내에 시범 구축

입력 2021.07.26 (21:54) 수정 2021.07.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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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의 경우, 교통 신호를 어기고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데요,

긴급 차량이 지날 때마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하는 시스템이 보령시내에 시범적으로 구축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대천해수욕장 인근 펜션 4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량 통행이 뜸한 주말 새벽 시간대라 소방차 출동이 지체되지는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 도착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일반 차량을 추월하면서 달리는 경우, 각종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기창/보령소방서 소방사 : "앞이 잘 안 보일 때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긴급하게 출동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슴이 많이 철렁철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통과 시까지 녹색 신호등을 켜주는 시스템이 보령시내 교차로 8곳에 설치됐습니다.

신호 제어기가 최대 1km 전방의 긴급 차량을 감지하면 앞뒤 좌우 4개 방면의 신호기를 바꿔서 안전하게 길을 터줍니다.

또 음향 신호기에서 요란한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들과 행인들에게 소방차 접근을 알립니다.

맨 선두 차량에서 단말기를 작동시키는 순간, 우선신호 시스템이 가동되는 원리입니다.

[조선호/충남소방본부장 :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보강한 다음에 효과성이 확실히 인정되면, 전체 도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 시스템 구축 비용이 2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 충남 주요 교차로에서도 긴급 차량 무정차 통과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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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구급차 ‘우선 신호’, 보령 시내에 시범 구축
    • 입력 2021-07-26 21:54:55
    • 수정2021-07-26 22:00:26
    뉴스9(대전)
[앵커]

긴급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의 경우, 교통 신호를 어기고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데요,

긴급 차량이 지날 때마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변하는 시스템이 보령시내에 시범적으로 구축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대천해수욕장 인근 펜션 4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차량 통행이 뜸한 주말 새벽 시간대라 소방차 출동이 지체되지는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 도착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일반 차량을 추월하면서 달리는 경우, 각종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기창/보령소방서 소방사 : "앞이 잘 안 보일 때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긴급하게 출동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슴이 많이 철렁철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통과 시까지 녹색 신호등을 켜주는 시스템이 보령시내 교차로 8곳에 설치됐습니다.

신호 제어기가 최대 1km 전방의 긴급 차량을 감지하면 앞뒤 좌우 4개 방면의 신호기를 바꿔서 안전하게 길을 터줍니다.

또 음향 신호기에서 요란한 경고음을 울려 운전자들과 행인들에게 소방차 접근을 알립니다.

맨 선두 차량에서 단말기를 작동시키는 순간, 우선신호 시스템이 가동되는 원리입니다.

[조선호/충남소방본부장 :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보강한 다음에 효과성이 확실히 인정되면, 전체 도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 시스템 구축 비용이 2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 충남 주요 교차로에서도 긴급 차량 무정차 통과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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