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황선우 값진 역영…한국수영 미래 보여줬다

입력 2021.07.27 (21:13) 수정 2021.07.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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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라운 경기력 보여준 선수, 또 있습니다.

18살의 황선우 선수, 수영 남자 자유형 2백 미터 결승에서, 7위를 기록했는데, 이어 저녁에 열린 자유형 100미터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소식은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선우는 8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0.58초의 반응 속도로 출발했습니다.

초반 스피드는 경이로웠습니다.

100m를 49초 87에 주파했는데 세계기록보다 빠른 페이스였습니다.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150m까지 1위였지만, 막판이 아쉬웠습니다.

체력을 소진한 황선우는 점점 힘이 빠졌고 결국 1분 45초 26, 7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너무 힘든데요. 눈이 잘 안떠져요 지금."]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후반에 힘을 많이 못 쓴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와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전 되게 만족해요."]

1년 전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황선우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자랑하며 사실상 첫 국제대회였던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올림픽 규격인 3m 수심에서 충분히 훈련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 선수들이 그렇게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이 별로 없어서, 좀 더 (수영장이) 많아지면 다른 선수들도 수영하기 수월해지고, 한국 수영이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황선우는 이제 18살입니다.

황선우가 펼친 혼신의 역영은 한국 수영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전 200m 결승에서 온 힘을 다한 황선우는, 저녁에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도 출전해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47초 97의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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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살 황선우 값진 역영…한국수영 미래 보여줬다
    • 입력 2021-07-27 21:13:16
    • 수정2021-07-27 2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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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라운 경기력 보여준 선수, 또 있습니다.

18살의 황선우 선수, 수영 남자 자유형 2백 미터 결승에서, 7위를 기록했는데, 이어 저녁에 열린 자유형 100미터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소식은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선우는 8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0.58초의 반응 속도로 출발했습니다.

초반 스피드는 경이로웠습니다.

100m를 49초 87에 주파했는데 세계기록보다 빠른 페이스였습니다.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150m까지 1위였지만, 막판이 아쉬웠습니다.

체력을 소진한 황선우는 점점 힘이 빠졌고 결국 1분 45초 26, 7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너무 힘든데요. 눈이 잘 안떠져요 지금."]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후반에 힘을 많이 못 쓴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첫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와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전 되게 만족해요."]

1년 전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황선우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자랑하며 사실상 첫 국제대회였던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올림픽 규격인 3m 수심에서 충분히 훈련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 선수들이 그렇게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이 별로 없어서, 좀 더 (수영장이) 많아지면 다른 선수들도 수영하기 수월해지고, 한국 수영이 더 많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황선우는 이제 18살입니다.

황선우가 펼친 혼신의 역영은 한국 수영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전 200m 결승에서 온 힘을 다한 황선우는, 저녁에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도 출전해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47초 97의 한국 신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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