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스크 다시 써라”…변이 확산에 지침 변경

입력 2021.07.28 (06:10) 수정 2021.07.28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던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예상 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결괍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앵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강화된 마스크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CDC는 먼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있는 지역이라면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올가을 등교 수업을 앞둔 각급 학교 역시 학생과 교직원 모두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델타 변이 확산이 지침 변경의 주요 이유라며 가장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꼽았습니다.

다만, 접종자들도 이른바 돌파 감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온 점도 지침 변경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크/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과학적 발견이 우려스럽습니다. 유감스럽지만 CDC 권고를 변경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5월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달 만에 마스크 지침이 다시 강화된 데 대해 미 백악관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 결과가 바탕이라며 전문가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연방정부와 보건당국의 역할은 진화하는 데이터와 바이러스의 위협을 계속 살펴본 후, 미국인에게 보건 지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변이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지침을 바꾼 것이지만, 일각에선 보다 장기적인 전망 아래 일관된 대책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마스크 다시 써라”…변이 확산에 지침 변경
    • 입력 2021-07-28 06:10:07
    • 수정2021-07-28 08:00:4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던 지침을 변경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예상 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 결괍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앵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강화된 마스크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CDC는 먼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있는 지역이라면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올가을 등교 수업을 앞둔 각급 학교 역시 학생과 교직원 모두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델타 변이 확산이 지침 변경의 주요 이유라며 가장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꼽았습니다.

다만, 접종자들도 이른바 돌파 감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온 점도 지침 변경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크/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과학적 발견이 우려스럽습니다. 유감스럽지만 CDC 권고를 변경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난 5월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달 만에 마스크 지침이 다시 강화된 데 대해 미 백악관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 결과가 바탕이라며 전문가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연방정부와 보건당국의 역할은 진화하는 데이터와 바이러스의 위협을 계속 살펴본 후, 미국인에게 보건 지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변이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지침을 바꾼 것이지만, 일각에선 보다 장기적인 전망 아래 일관된 대책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