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이기고 쾌거…올림픽 약소국의 값진 금메달
입력 2021.07.29 (21:20)
수정 2021.07.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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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졌지만 잘 싸웠다.
이른바 '졌잘싸'를 뛰어 넘어 소중한 금메달을 딴 올림픽 약소국들이 이번 대회에서 조명받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피지는 두 대회 연속 럭비 금메달을 땄고, 필리핀과 버뮤다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일궈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구 89만 명인 피지.
리우 대회에 이어 럭비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럭비대표팀은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는데, 그래서 더 값진 금메달입니다.
[제리 투와이/피지 럭비팀 주장 : "피지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은 코로나 19를 잊고 금메달을 축하하고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97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코치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오늘 금의환향한 공군 신분인 디아스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생방송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 디아스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 첫 금메달리스트/역도 선수 : "제가 해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단 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한 버뮤다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철인 3종의 플로라 더피.
올림픽 출전 4번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구 6만 명의 버뮤다는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국가 중 최소 인구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라 더피/버뮤다 첫 금메달리스트/철인3종 선수 : "버뮤다 젊은이들이 작은 섬에서 왔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악조건을 딛고 값진 쾌거를 이뤄낸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졌지만 잘 싸웠다.
이른바 '졌잘싸'를 뛰어 넘어 소중한 금메달을 딴 올림픽 약소국들이 이번 대회에서 조명받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피지는 두 대회 연속 럭비 금메달을 땄고, 필리핀과 버뮤다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일궈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구 89만 명인 피지.
리우 대회에 이어 럭비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럭비대표팀은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는데, 그래서 더 값진 금메달입니다.
[제리 투와이/피지 럭비팀 주장 : "피지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은 코로나 19를 잊고 금메달을 축하하고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97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코치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오늘 금의환향한 공군 신분인 디아스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생방송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 디아스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 첫 금메달리스트/역도 선수 : "제가 해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단 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한 버뮤다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철인 3종의 플로라 더피.
올림픽 출전 4번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구 6만 명의 버뮤다는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국가 중 최소 인구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라 더피/버뮤다 첫 금메달리스트/철인3종 선수 : "버뮤다 젊은이들이 작은 섬에서 왔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악조건을 딛고 값진 쾌거를 이뤄낸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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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조건 이기고 쾌거…올림픽 약소국의 값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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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29 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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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이른바 '졌잘싸'를 뛰어 넘어 소중한 금메달을 딴 올림픽 약소국들이 이번 대회에서 조명받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피지는 두 대회 연속 럭비 금메달을 땄고, 필리핀과 버뮤다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일궈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구 89만 명인 피지.
리우 대회에 이어 럭비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럭비대표팀은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는데, 그래서 더 값진 금메달입니다.
[제리 투와이/피지 럭비팀 주장 : "피지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은 코로나 19를 잊고 금메달을 축하하고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97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코치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오늘 금의환향한 공군 신분인 디아스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생방송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 디아스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 첫 금메달리스트/역도 선수 : "제가 해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단 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한 버뮤다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철인 3종의 플로라 더피.
올림픽 출전 4번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구 6만 명의 버뮤다는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국가 중 최소 인구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라 더피/버뮤다 첫 금메달리스트/철인3종 선수 : "버뮤다 젊은이들이 작은 섬에서 왔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악조건을 딛고 값진 쾌거를 이뤄낸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졌지만 잘 싸웠다.
이른바 '졌잘싸'를 뛰어 넘어 소중한 금메달을 딴 올림픽 약소국들이 이번 대회에서 조명받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피지는 두 대회 연속 럭비 금메달을 땄고, 필리핀과 버뮤다는 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일궈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구 89만 명인 피지.
리우 대회에 이어 럭비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객기 운항편이 중단돼 럭비대표팀은 냉동 생선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입성했는데, 그래서 더 값진 금메달입니다.
[제리 투와이/피지 럭비팀 주장 : "피지 국민들이 지금 이 순간은 코로나 19를 잊고 금메달을 축하하고 있을 것입니다."]
필리핀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97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코치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오늘 금의환향한 공군 신분인 디아스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생방송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 디아스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 첫 금메달리스트/역도 선수 : "제가 해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단 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출전한 버뮤다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철인 3종의 플로라 더피.
올림픽 출전 4번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구 6만 명의 버뮤다는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국가 중 최소 인구로 기록됐습니다.
[플로라 더피/버뮤다 첫 금메달리스트/철인3종 선수 : "버뮤다 젊은이들이 작은 섬에서 왔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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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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