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펜싱 사브르 4총사 금의환향…입담도 국가대표

입력 2021.07.29 (21:19) 수정 2021.07.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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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4번째 금메달을 합작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오늘(29일) 귀국했습니다.

맏형 김정환부터 막내 오상욱까지...

사브르 4총사의 끈끈한 동료애와 재치있는 입담, 직접 확인해 보시죠.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합작한 세계 최강의 펜싱 사브르 4총사.

하루 만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38살의 맏형 김정환.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9년 전 런던대회 이후 다시 금메달, 개인 통산 4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현장에서는 저희가 금메달 따고 난 후에도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었습니다. 이제 서야 '저희가 금메달을 땄구나'라는 것이 실감이 나고, 정말 행복합니다."]

결승전에서 흔들리는 오상욱에게 힘을 불어넣었던 구본길.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의심하지 마! 의심하니까 자꾸 드는 거야"]

3년 전 은퇴했던 선배 김정환을 복귀시킨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정환이 형 은퇴 선언했을 때 제가 (도쿄 올림픽으로) 끌고 왔었거든요. 이대로라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환갑잔치를 어디에서 해야 하나..."]

막내 오상욱은 올해 초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개인전에선 점수 피해를 입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프로답게 (점수를 입력)했다면 그 점수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고요. 사실 아쉬운 것도 있지만, 단체전에서 (팀원들에게) 피해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김준호의 입담 재치도 돋보였습니다.

[김준호/펜싱 국가대표 : "(펜싱 어벤져스 그런 별명이 걸맞은 것 같은데?) 사실 그 전에 'F4'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개성까지 넘치는 펜싱 사브르 4총사.

한국 펜싱의 화려한 주인공들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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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강’ 펜싱 사브르 4총사 금의환향…입담도 국가대표
    • 입력 2021-07-29 21:19:00
    • 수정2021-07-29 2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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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4번째 금메달을 합작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오늘(29일) 귀국했습니다.

맏형 김정환부터 막내 오상욱까지...

사브르 4총사의 끈끈한 동료애와 재치있는 입담, 직접 확인해 보시죠.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합작한 세계 최강의 펜싱 사브르 4총사.

하루 만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38살의 맏형 김정환.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9년 전 런던대회 이후 다시 금메달, 개인 통산 4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현장에서는 저희가 금메달 따고 난 후에도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었습니다. 이제 서야 '저희가 금메달을 땄구나'라는 것이 실감이 나고, 정말 행복합니다."]

결승전에서 흔들리는 오상욱에게 힘을 불어넣었던 구본길.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의심하지 마! 의심하니까 자꾸 드는 거야"]

3년 전 은퇴했던 선배 김정환을 복귀시킨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정환이 형 은퇴 선언했을 때 제가 (도쿄 올림픽으로) 끌고 왔었거든요. 이대로라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환갑잔치를 어디에서 해야 하나..."]

막내 오상욱은 올해 초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개인전에선 점수 피해를 입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프로답게 (점수를 입력)했다면 그 점수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고요. 사실 아쉬운 것도 있지만, 단체전에서 (팀원들에게) 피해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김준호의 입담 재치도 돋보였습니다.

[김준호/펜싱 국가대표 : "(펜싱 어벤져스 그런 별명이 걸맞은 것 같은데?) 사실 그 전에 'F4'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개성까지 넘치는 펜싱 사브르 4총사.

한국 펜싱의 화려한 주인공들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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