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릿수 확진자 이어가 ‘위중증’도 증가…정부 “확산세 반전없으면 추가 조치 검토”

입력 2021.08.02 (06:11) 수정 2021.08.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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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42명이었습니다.

지난달 7일 이후 네자릿수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데, 휴일인 어제도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정부는 이런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주말이었지만, 네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된 겁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1.04였습니다.

수도권은 1에 약간 못 미쳐 확진자 수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모두 1을 넘었습니다.

실제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기준 하루 평균 천506명으로 직전 주보다 41명 늘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어제 0시 기준 324명으로 하루 전엔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는데, 이보다 7명이 더 늘었습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확산세가 40대, 50대에서 더 지속이 될 경우에는 중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360병상, 당국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돼야 할 환자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배정되지 않도록 현장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면 병상 운영이 한계에 달할 수 있어 추가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도와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낮춘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 임의로 조정하면, 영업 손실 보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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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자릿수 확진자 이어가 ‘위중증’도 증가…정부 “확산세 반전없으면 추가 조치 검토”
    • 입력 2021-08-02 06:11:20
    • 수정2021-08-02 08:32:33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442명이었습니다.

지난달 7일 이후 네자릿수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데, 휴일인 어제도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정부는 이런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주말이었지만, 네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된 겁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1.04였습니다.

수도권은 1에 약간 못 미쳐 확진자 수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모두 1을 넘었습니다.

실제로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기준 하루 평균 천506명으로 직전 주보다 41명 늘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입니다.

어제 0시 기준 324명으로 하루 전엔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는데, 이보다 7명이 더 늘었습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확산세가 40대, 50대에서 더 지속이 될 경우에는 중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360병상, 당국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돼야 할 환자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배정되지 않도록 현장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면 병상 운영이 한계에 달할 수 있어 추가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편,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도와 협의 없이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낮춘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 임의로 조정하면, 영업 손실 보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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