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플러스’ 특징은?…“접종이 최선의 예방책”

입력 2021.08.03 (21:04) 수정 2021.08.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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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처음 국내 감염이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와는 어떻게 다르고,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 건지 여러가지 궁금증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델타플러스변이 사례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맞았는데도 감염이 됐습니다.

지금 백신이 델타플러스 변이에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그렇습니까?

[기자]

델타 플러스 변이가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감염자 수가 많지 않아 백신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만, 정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와 '델타' 변이의 백신 예방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서, 델타 플러스는 3배에서 최대 5배 정도 백신의 항체 형성을 저해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예방책은 접종을 완료하는 건데요.

화이자 완료시 88%,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완료하면 67% 가량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백신 예방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전파력은 어떻습니까

어느 쪽이 더 세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이 부분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코로나19보다 2.4배 정도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죠.

델타 플러스도 이와 비슷하거나 좀더 강할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 28개 연구소 연합체가 델타 플러스 변이의 특징을 정리했는데요.

"전파력이 증가했다",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델타 변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건 ​ 기존 델타변이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건데, 백신 효과와도 관련이 있는 겁니까?​

[기자]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 표면의 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추가로 더 생긴 겁니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해 편의상 이름에 '플러스'를 붙인 건데요.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도록 변형되서 침투가 쉬워졌습니다.

특히 추가된 변이 부분이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방역당국 발표 내용 보면 감염자 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국내에 델타플러스변이가 이미 퍼져있다 이렇게 봐야될까요?

[기자]

지역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역학조사로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데 위중증, 사망률을 낮추기 때문이죠.

이번 델타 플러스 감염자들도 백신 접종 덕분에 중증은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접종을 받았더라도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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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플러스’ 특징은?…“접종이 최선의 예방책”
    • 입력 2021-08-03 21:04:40
    • 수정2021-08-03 2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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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처음 국내 감염이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와는 어떻게 다르고,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 건지 여러가지 궁금증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델타플러스변이 사례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맞았는데도 감염이 됐습니다.

지금 백신이 델타플러스 변이에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그렇습니까?

[기자]

델타 플러스 변이가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감염자 수가 많지 않아 백신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만, 정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와 '델타' 변이의 백신 예방 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서, 델타 플러스는 3배에서 최대 5배 정도 백신의 항체 형성을 저해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예방책은 접종을 완료하는 건데요.

화이자 완료시 88%,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완료하면 67% 가량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백신 예방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전파력은 어떻습니까

어느 쪽이 더 세다, 이런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이 부분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코로나19보다 2.4배 정도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죠.

델타 플러스도 이와 비슷하거나 좀더 강할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 28개 연구소 연합체가 델타 플러스 변이의 특징을 정리했는데요.

"전파력이 증가했다",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과학자들은 대체로 델타 변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한다는 건 ​ 기존 델타변이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건데, 백신 효과와도 관련이 있는 겁니까?​

[기자]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 표면의 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추가로 더 생긴 겁니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해 편의상 이름에 '플러스'를 붙인 건데요.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도록 변형되서 침투가 쉬워졌습니다.

특히 추가된 변이 부분이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방역당국 발표 내용 보면 감염자 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국내에 델타플러스변이가 이미 퍼져있다 이렇게 봐야될까요?

[기자]

지역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역학조사로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데 위중증, 사망률을 낮추기 때문이죠.

이번 델타 플러스 감염자들도 백신 접종 덕분에 중증은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접종을 받았더라도 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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