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델타 변이’ 확인…2주가 방역 최대 분수령

입력 2021.08.09 (19:08) 수정 2021.08.09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부산에서는 90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대규모 돌파 감염이 나왔던 기장군 요양병원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또 입원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토요일부터 병원 안에서만 환자 44명, 종사자 5명 등 49명이 확진됐고, 병원 밖 가족 접촉자 2명까지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돌파 감염 사례는 모두 45명입니다.

돌파 감염의 주된 요인, 예상대로 '델타 변이'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저희가 확진자분 중에 두 분 정도를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거기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이에 따라서 해당 요양병원의 확진자분들은 모두 델타 변이바이러스 연관된 사례로 간주 됩니다."]

질병관리청도 요양병원 확진자의 항체 생성 여부와 면역 상태 등 돌파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부산시도 지역 안에 있는 요양시설 169곳, 만8천여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수영구 한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7명이 확진되며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건물의 환기가 좋지 않았고 종사자들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들은 증상이 수일 지속되었으나 냉방병이라고 생각하여 검사를 지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밖에 부산진구 주점과 연제구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내일 0시부터 4단계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델타 변이와 돌파감염, 그리고 계속되는 집단감염까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일상 곳곳이 멈추게 될 앞으로 2주가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양병원서 ‘델타 변이’ 확인…2주가 방역 최대 분수령
    • 입력 2021-08-09 19:08:30
    • 수정2021-08-09 19:50:25
    뉴스7(부산)
[앵커]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부산에서는 90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대규모 돌파 감염이 나왔던 기장군 요양병원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또 입원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토요일부터 병원 안에서만 환자 44명, 종사자 5명 등 49명이 확진됐고, 병원 밖 가족 접촉자 2명까지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돌파 감염 사례는 모두 45명입니다.

돌파 감염의 주된 요인, 예상대로 '델타 변이'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저희가 확진자분 중에 두 분 정도를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거기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이에 따라서 해당 요양병원의 확진자분들은 모두 델타 변이바이러스 연관된 사례로 간주 됩니다."]

질병관리청도 요양병원 확진자의 항체 생성 여부와 면역 상태 등 돌파 감염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부산시도 지역 안에 있는 요양시설 169곳, 만8천여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수영구 한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7명이 확진되며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건물의 환기가 좋지 않았고 종사자들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들은 증상이 수일 지속되었으나 냉방병이라고 생각하여 검사를 지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밖에 부산진구 주점과 연제구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내일 0시부터 4단계 시행을 전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델타 변이와 돌파감염, 그리고 계속되는 집단감염까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일상 곳곳이 멈추게 될 앞으로 2주가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