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른 국립대 교수 조카라 안 돼”…충남대 또 ‘채용 비리’ 의혹
입력 2021.08.09 (19:32)
수정 2021.08.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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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에서 신임 교수 채용과 관련해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문대학에 이어 이번엔 수의과대학에서, 한 학과 교수가 특정 지원자를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의 조카라는 이유로 떨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인문대 한 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청탁 의혹이 불거져 채용이 중단됐던 충남대학교.
이번엔 수의과대학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또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용 공고 직후인 지난 4월, 소속 교수 1명이 동료 교수들에게 "특정 지원자는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 조카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해당 지원자는 이런 말을 들은 해당 학과 교수 2명으로부터 확인서까지 받았습니다.
[해당 학과 동료 교수/음성변조 : "OOO 조카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논리는 당신 맘대로 교수를 뽑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논란을 일으킨 학과 교수는 심사위원에서 기피 신청을 했지만, 다른 교수 5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서류 전형 결과, 해당 지원자는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지원자는 논문이나 경력상 서류 전형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교수가 되기 위한 오랜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와 학과 측은 KBS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공식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거예요. 대학에서. 우리 학교가 그렇게 허술한 학교 아니니까. 조사할 겁니다."]
현재 해당 학과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9월 임용을 앞둔 상황.
또 다른 교수 채용 비리 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충남대학교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에서 신임 교수 채용과 관련해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문대학에 이어 이번엔 수의과대학에서, 한 학과 교수가 특정 지원자를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의 조카라는 이유로 떨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인문대 한 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청탁 의혹이 불거져 채용이 중단됐던 충남대학교.
이번엔 수의과대학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또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용 공고 직후인 지난 4월, 소속 교수 1명이 동료 교수들에게 "특정 지원자는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 조카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해당 지원자는 이런 말을 들은 해당 학과 교수 2명으로부터 확인서까지 받았습니다.
[해당 학과 동료 교수/음성변조 : "OOO 조카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논리는 당신 맘대로 교수를 뽑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논란을 일으킨 학과 교수는 심사위원에서 기피 신청을 했지만, 다른 교수 5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서류 전형 결과, 해당 지원자는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지원자는 논문이나 경력상 서류 전형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교수가 되기 위한 오랜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와 학과 측은 KBS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공식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거예요. 대학에서. 우리 학교가 그렇게 허술한 학교 아니니까. 조사할 겁니다."]
현재 해당 학과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9월 임용을 앞둔 상황.
또 다른 교수 채용 비리 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충남대학교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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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09 19:46:47
[앵커]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에서 신임 교수 채용과 관련해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문대학에 이어 이번엔 수의과대학에서, 한 학과 교수가 특정 지원자를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의 조카라는 이유로 떨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인문대 한 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청탁 의혹이 불거져 채용이 중단됐던 충남대학교.
이번엔 수의과대학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또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용 공고 직후인 지난 4월, 소속 교수 1명이 동료 교수들에게 "특정 지원자는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 조카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해당 지원자는 이런 말을 들은 해당 학과 교수 2명으로부터 확인서까지 받았습니다.
[해당 학과 동료 교수/음성변조 : "OOO 조카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논리는 당신 맘대로 교수를 뽑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논란을 일으킨 학과 교수는 심사위원에서 기피 신청을 했지만, 다른 교수 5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서류 전형 결과, 해당 지원자는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지원자는 논문이나 경력상 서류 전형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교수가 되기 위한 오랜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와 학과 측은 KBS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공식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거예요. 대학에서. 우리 학교가 그렇게 허술한 학교 아니니까. 조사할 겁니다."]
현재 해당 학과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9월 임용을 앞둔 상황.
또 다른 교수 채용 비리 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충남대학교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에서 신임 교수 채용과 관련해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문대학에 이어 이번엔 수의과대학에서, 한 학과 교수가 특정 지원자를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의 조카라는 이유로 떨어뜨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인문대 한 학과의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위원 간 청탁 의혹이 불거져 채용이 중단됐던 충남대학교.
이번엔 수의과대학 신임 교수 채용 과정에서 또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용 공고 직후인 지난 4월, 소속 교수 1명이 동료 교수들에게 "특정 지원자는 다른 국립대 수의대 교수 조카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해당 지원자는 이런 말을 들은 해당 학과 교수 2명으로부터 확인서까지 받았습니다.
[해당 학과 동료 교수/음성변조 : "OOO 조카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논리는 당신 맘대로 교수를 뽑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논란을 일으킨 학과 교수는 심사위원에서 기피 신청을 했지만, 다른 교수 5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서류 전형 결과, 해당 지원자는 탈락했습니다.
탈락한 지원자는 논문이나 경력상 서류 전형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교수가 되기 위한 오랜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와 학과 측은 KBS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공식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거예요. 대학에서. 우리 학교가 그렇게 허술한 학교 아니니까. 조사할 겁니다."]
현재 해당 학과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9월 임용을 앞둔 상황.
또 다른 교수 채용 비리 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충남대학교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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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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