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내정 없다는데…공석 7개 기관장 임명은 언제?

입력 2021.08.10 (07:57) 수정 2021.08.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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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가운데 여러 이유로 지금 7곳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요, 공공기관장 인사에 지금까지 손을 대지 않고 있던 박형준 시장.

어떤 인물을 앉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7일,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로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과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를 선정해 부산시에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박형준 시장은 결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박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라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자 박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이종국 사장이 돌연 사퇴해 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곳 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대상인데, 인사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흥식/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장 : "무엇보다 공사를 경영할만한 인물인가를 살펴보고, 시민 눈높이에서 도덕성 검증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밖에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문화회관 등 5곳의 기관장도 비어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박형준 시장 체제에서는 공석인 산하 기관장에 대해 사전 내정설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한마디로 '정해 놓은 사람'은 없다는 것인데, 시 고위 관계자는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이라고 우선 순위를 주지도 않지만,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며 인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적임자를 찾지 못하거나 비중 있는 인물이 공모에 응하지 않아 기관장 선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CG: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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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내정 없다는데…공석 7개 기관장 임명은 언제?
    • 입력 2021-08-10 07:57:54
    • 수정2021-08-10 09:01:27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가운데 여러 이유로 지금 7곳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요, 공공기관장 인사에 지금까지 손을 대지 않고 있던 박형준 시장.

어떤 인물을 앉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7일,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로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과 김가야 동의대 명예교수를 선정해 부산시에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박형준 시장은 결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박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라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자 박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이종국 사장이 돌연 사퇴해 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곳 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대상인데, 인사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시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흥식/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장 : "무엇보다 공사를 경영할만한 인물인가를 살펴보고, 시민 눈높이에서 도덕성 검증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밖에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문화회관 등 5곳의 기관장도 비어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박형준 시장 체제에서는 공석인 산하 기관장에 대해 사전 내정설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한마디로 '정해 놓은 사람'은 없다는 것인데, 시 고위 관계자는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이라고 우선 순위를 주지도 않지만,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며 인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적임자를 찾지 못하거나 비중 있는 인물이 공모에 응하지 않아 기관장 선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CG: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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