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8월 물량 절반 못 들어와…접종 간격 6주로 늘린다

입력 2021.08.10 (09:01) 수정 2021.08.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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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의 확산세가 도무지 잡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더나사 측이 이달에 예정된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혀 또 차질이 빚어진 건데요.

정부는 일단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려 급한 불을 끄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실 사정으로 인해 해외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고했던 모더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모더나 사는 이달 계약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 : "모더나 사와는 고위급 회담을 제가 직접 하고 있고 또 실무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해 이 부분을 저희들이 확약을 받고자 합니다."]

백신 수급이 엉클어지면서, 접종 계획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1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맞기로 돼 있는 사람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됐습니다.

50대 일반인과 지자체 우선 접종자, 40대 이하 등이 해당됩니다.

단,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은 원래대로 3주, 대입 수험생 등은 4주로 접종 간격이 유지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직원은 개학 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5주로 변경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18살에서 49살 연령층의 접종 사전 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생일이 9로 끝나는 사람이면 오늘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진영/경기도 군포시 : "걱정 했던 것 보다는 훨씬 빠르게 됐고요. 이미 (접종 예약이) 완료된 병원들이 많아서 빨리 한 게 잘 한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후 8시부터는 생일이 0으로 끝나는 사람이 신청 대상입니다.

본인 인증을 우선 거친 뒤 예약사이트 접속이 가능하고, 온라인 대리 예약은 금지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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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8월 물량 절반 못 들어와…접종 간격 6주로 늘린다
    • 입력 2021-08-10 09:01:31
    • 수정2021-08-10 09: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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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유행의 확산세가 도무지 잡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더나사 측이 이달에 예정된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혀 또 차질이 빚어진 건데요.

정부는 일단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려 급한 불을 끄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실 사정으로 인해 해외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고했던 모더나,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모더나 사는 이달 계약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대표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범정부 백신도입TF 팀장 : "모더나 사와는 고위급 회담을 제가 직접 하고 있고 또 실무회의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해 이 부분을 저희들이 확약을 받고자 합니다."]

백신 수급이 엉클어지면서, 접종 계획 수정도 불가피해졌습니다.

1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맞기로 돼 있는 사람들은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됐습니다.

50대 일반인과 지자체 우선 접종자, 40대 이하 등이 해당됩니다.

단,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은 원래대로 3주, 대입 수험생 등은 4주로 접종 간격이 유지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직원은 개학 전에 접종을 할 수 있게 5주로 변경됩니다.

[정은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서는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18살에서 49살 연령층의 접종 사전 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생일이 9로 끝나는 사람이면 오늘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진영/경기도 군포시 : "걱정 했던 것 보다는 훨씬 빠르게 됐고요. 이미 (접종 예약이) 완료된 병원들이 많아서 빨리 한 게 잘 한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후 8시부터는 생일이 0으로 끝나는 사람이 신청 대상입니다.

본인 인증을 우선 거친 뒤 예약사이트 접속이 가능하고, 온라인 대리 예약은 금지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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