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이어져…농작물 관리 ‘주의’
입력 2021.08.11 (07:34)
수정 2021.08.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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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잦아지면 농작물 재배에도 어려움이 커지는데요.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 주의해야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 사이로 색이 변해 누렇게 말라버린 고추가 보입니다.
열매 중간에 반점이 생기며 점점 썩어들어가는 탄저병으로, 밭 곳곳에 균이 퍼진 상태입니다.
열매에 구멍을 내고 속으로 파고들어 수확량에 영향을 주는 담배나방 피해도 관측됩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습도까지 높아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현숙/고추 재배 농민 : "지금이 가장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요즘 방심하면 금방 탄저병이 번져버려요. 그래서 수확을 못 해요."]
사과 농가도 탄저병 피해가 걱정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에 멍이 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이 움푹 파였습니다.
일부 사과에선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햇볕데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병효/사과 재배 농민 : "2018년도에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제일 심했었는데요. 18년도랑 지금 기후가 비슷한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많이 되고…."]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선 미리 열매 표면에 약제를 뿌려주고, 탄저병에 걸린 열매는 균이 다른 열매로 번지지 않도록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과수원 통풍과 물 빠짐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비가 오면 그친 다음에 바로 방제를 해주시고, 특히 탄저병에 걸린 고추라든지 사과 이런 게 보이면 바로 따서 제거해주시는 게…."]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확산한다며 꼼꼼한 예찰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런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잦아지면 농작물 재배에도 어려움이 커지는데요.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 주의해야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 사이로 색이 변해 누렇게 말라버린 고추가 보입니다.
열매 중간에 반점이 생기며 점점 썩어들어가는 탄저병으로, 밭 곳곳에 균이 퍼진 상태입니다.
열매에 구멍을 내고 속으로 파고들어 수확량에 영향을 주는 담배나방 피해도 관측됩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습도까지 높아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현숙/고추 재배 농민 : "지금이 가장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요즘 방심하면 금방 탄저병이 번져버려요. 그래서 수확을 못 해요."]
사과 농가도 탄저병 피해가 걱정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에 멍이 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이 움푹 파였습니다.
일부 사과에선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햇볕데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병효/사과 재배 농민 : "2018년도에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제일 심했었는데요. 18년도랑 지금 기후가 비슷한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많이 되고…."]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선 미리 열매 표면에 약제를 뿌려주고, 탄저병에 걸린 열매는 균이 다른 열매로 번지지 않도록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과수원 통풍과 물 빠짐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비가 오면 그친 다음에 바로 방제를 해주시고, 특히 탄저병에 걸린 고추라든지 사과 이런 게 보이면 바로 따서 제거해주시는 게…."]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확산한다며 꼼꼼한 예찰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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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잦아지면 농작물 재배에도 어려움이 커지는데요.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 주의해야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 사이로 색이 변해 누렇게 말라버린 고추가 보입니다.
열매 중간에 반점이 생기며 점점 썩어들어가는 탄저병으로, 밭 곳곳에 균이 퍼진 상태입니다.
열매에 구멍을 내고 속으로 파고들어 수확량에 영향을 주는 담배나방 피해도 관측됩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습도까지 높아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현숙/고추 재배 농민 : "지금이 가장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요즘 방심하면 금방 탄저병이 번져버려요. 그래서 수확을 못 해요."]
사과 농가도 탄저병 피해가 걱정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에 멍이 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이 움푹 파였습니다.
일부 사과에선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햇볕데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병효/사과 재배 농민 : "2018년도에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제일 심했었는데요. 18년도랑 지금 기후가 비슷한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많이 되고…."]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선 미리 열매 표면에 약제를 뿌려주고, 탄저병에 걸린 열매는 균이 다른 열매로 번지지 않도록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과수원 통풍과 물 빠짐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비가 오면 그친 다음에 바로 방제를 해주시고, 특히 탄저병에 걸린 고추라든지 사과 이런 게 보이면 바로 따서 제거해주시는 게…."]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확산한다며 꼼꼼한 예찰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런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잦아지면 농작물 재배에도 어려움이 커지는데요.
특히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 주의해야 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 사이로 색이 변해 누렇게 말라버린 고추가 보입니다.
열매 중간에 반점이 생기며 점점 썩어들어가는 탄저병으로, 밭 곳곳에 균이 퍼진 상태입니다.
열매에 구멍을 내고 속으로 파고들어 수확량에 영향을 주는 담배나방 피해도 관측됩니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기습적인 집중호우로 습도까지 높아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현숙/고추 재배 농민 : "지금이 가장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요즘 방심하면 금방 탄저병이 번져버려요. 그래서 수확을 못 해요."]
사과 농가도 탄저병 피해가 걱정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에 멍이 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생겼고, 표면이 움푹 파였습니다.
일부 사과에선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햇볕데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병효/사과 재배 농민 : "2018년도에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제일 심했었는데요. 18년도랑 지금 기후가 비슷한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많이 되고…."]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선 미리 열매 표면에 약제를 뿌려주고, 탄저병에 걸린 열매는 균이 다른 열매로 번지지 않도록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낮추기 위해 과수원 통풍과 물 빠짐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비가 오면 그친 다음에 바로 방제를 해주시고, 특히 탄저병에 걸린 고추라든지 사과 이런 게 보이면 바로 따서 제거해주시는 게…."]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해충은 방제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확산한다며 꼼꼼한 예찰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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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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