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방역 체계 전환’ 필요…“시기상조” 76%
입력 2021.08.12 (06:33)
수정 2021.08.1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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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 6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응답도 60%를 넘어, 위기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4%나 됐고, 설령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할 수 없을 거란 답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기존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의 공식을 깨는 조건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상황이 통제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피로감도 커진 상황.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렀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이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 아이들 교육상의 피해, 돌봄이나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도 상당히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이르고, 확진자가 대폭 줄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 6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응답도 60%를 넘어, 위기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4%나 됐고, 설령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할 수 없을 거란 답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기존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의 공식을 깨는 조건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상황이 통제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피로감도 커진 상황.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렀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이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 아이들 교육상의 피해, 돌봄이나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도 상당히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이르고, 확진자가 대폭 줄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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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 6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응답도 60%를 넘어, 위기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4%나 됐고, 설령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할 수 없을 거란 답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기존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의 공식을 깨는 조건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상황이 통제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피로감도 커진 상황.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렀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이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 아이들 교육상의 피해, 돌봄이나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도 상당히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이르고, 확진자가 대폭 줄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가, 65%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응답도 60%를 넘어, 위기감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민 다수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64%나 됐고, 설령 집단면역을 달성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할 수 없을 거란 답변도 40%에 육박했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변이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기존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의 공식을 깨는 조건들이 나오면서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라고 하는 새로운 상황이 통제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피로감도 커진 상황.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이 떨어진 만큼,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이르렀습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이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 아이들 교육상의 피해, 돌봄이나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도 상당히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은 방역체계를 전환하기에 이르고, 확진자가 대폭 줄 때까지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코로나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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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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