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치명률, 해외와 비교하면?…“접종률 높아도 확산 거세”
입력 2021.08.12 (06:30)
수정 2021.08.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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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우리 나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마친 다른 나라들에서, 감염 유행 규모가 오히려 더 큰 상황인데요.
전 세계 상황은 어떤지,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민정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약 1년 반 동안, 국내에선 모두 네 차례의 유행이 있었습니다.
앞선 세 차례 유행까지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었고요.
백신 접종이 개시된 2월 말 이후, 5월과 6월 접종에 속도를 내긴 했지만 4차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 2, 3차 때보다 지금이 훨씬 크지만, 백신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 이전 유행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만 6천여 명인데, 사망자는 2,135명이니까 치명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 상황은 어떨까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430만여 명으로 치명률은 우리보다 2배 높은 2.1%입니다.
전 세계 나라들 역시 델타 변이로 인한 재확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아이슬란드의 경우 1차 접종률 78%, 접종 완료율은 74%를 넘지만 최근 2주간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접종 완료율 58%인 이스라엘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00명, 접종 완료율이 75%로 더 높은 영국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루 평균 2만 7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우리 나라에 비해 발병률이 10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방역과 백신은 함께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켜 유행 확산을 억제하고 접종률을 높여 위험도를 낮추는 두 가지 전략이 함께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우리 나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마친 다른 나라들에서, 감염 유행 규모가 오히려 더 큰 상황인데요.
전 세계 상황은 어떤지,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민정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약 1년 반 동안, 국내에선 모두 네 차례의 유행이 있었습니다.
앞선 세 차례 유행까지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었고요.
백신 접종이 개시된 2월 말 이후, 5월과 6월 접종에 속도를 내긴 했지만 4차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 2, 3차 때보다 지금이 훨씬 크지만, 백신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 이전 유행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만 6천여 명인데, 사망자는 2,135명이니까 치명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 상황은 어떨까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430만여 명으로 치명률은 우리보다 2배 높은 2.1%입니다.
전 세계 나라들 역시 델타 변이로 인한 재확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아이슬란드의 경우 1차 접종률 78%, 접종 완료율은 74%를 넘지만 최근 2주간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접종 완료율 58%인 이스라엘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00명, 접종 완료율이 75%로 더 높은 영국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루 평균 2만 7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우리 나라에 비해 발병률이 10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방역과 백신은 함께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켜 유행 확산을 억제하고 접종률을 높여 위험도를 낮추는 두 가지 전략이 함께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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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치명률, 해외와 비교하면?…“접종률 높아도 확산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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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2 06:37:53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우리 나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마친 다른 나라들에서, 감염 유행 규모가 오히려 더 큰 상황인데요.
전 세계 상황은 어떤지,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민정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약 1년 반 동안, 국내에선 모두 네 차례의 유행이 있었습니다.
앞선 세 차례 유행까지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었고요.
백신 접종이 개시된 2월 말 이후, 5월과 6월 접종에 속도를 내긴 했지만 4차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 2, 3차 때보다 지금이 훨씬 크지만, 백신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 이전 유행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만 6천여 명인데, 사망자는 2,135명이니까 치명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 상황은 어떨까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430만여 명으로 치명률은 우리보다 2배 높은 2.1%입니다.
전 세계 나라들 역시 델타 변이로 인한 재확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아이슬란드의 경우 1차 접종률 78%, 접종 완료율은 74%를 넘지만 최근 2주간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접종 완료율 58%인 이스라엘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00명, 접종 완료율이 75%로 더 높은 영국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루 평균 2만 7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우리 나라에 비해 발병률이 10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방역과 백신은 함께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켜 유행 확산을 억제하고 접종률을 높여 위험도를 낮추는 두 가지 전략이 함께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최창준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도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 우리 나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마친 다른 나라들에서, 감염 유행 규모가 오히려 더 큰 상황인데요.
전 세계 상황은 어떤지,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인 건지 민정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약 1년 반 동안, 국내에선 모두 네 차례의 유행이 있었습니다.
앞선 세 차례 유행까지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없었고요.
백신 접종이 개시된 2월 말 이후, 5월과 6월 접종에 속도를 내긴 했지만 4차 유행을 억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 2, 3차 때보다 지금이 훨씬 크지만, 백신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 이전 유행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만 6천여 명인데, 사망자는 2,135명이니까 치명률은 1%도 되지 않습니다.
해외 상황은 어떨까요?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430만여 명으로 치명률은 우리보다 2배 높은 2.1%입니다.
전 세계 나라들 역시 델타 변이로 인한 재확산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아이슬란드의 경우 1차 접종률 78%, 접종 완료율은 74%를 넘지만 최근 2주간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접종 완료율 58%인 이스라엘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00명, 접종 완료율이 75%로 더 높은 영국은 이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루 평균 2만 7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인 우리 나라에 비해 발병률이 10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결국 방역과 백신은 함께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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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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