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반대하더니…중·러, 대규모 군사훈련

입력 2021.08.12 (06:39) 수정 2021.08.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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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장 고조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했던 중국이 러시아와 대규모 군사 훈련에 한창입니다.

중·러 두 나라는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보란 듯 최신 무기를 공유하며 군사적 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공 미사일 훈련이 한창인 이곳, 중국의 닝샤 후이족자치구입니다.

2백여 대 장갑차로 기동 훈련을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군 만여 명이 합동 훈련 중입니다.

[슈에원쥔/중국 서부전구사령부 방공대대장 : "모든 과정에서 정확성과 효율성, 협업이 돋보입니다. 부대의 연합 작전 능력 수준을 전면적으로 연마 중입니다."]

긴장 고조를 이유로 컴퓨터 모의 실험 중심의 한미 연합훈련에도 반대했던 중국이, 러시아와 실기동 훈련에 한창입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동원한 무기의 80% 이상이 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 동안 전투 장갑차 등 장비와 무기를 러시아와 처음으로 공유합니다.

최신 무기로 전술 경험을 쌓고 러시아와의 군사 공조 수준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한린/중국 중앙군사위 전략전투훈련국장 : "새로운 개념, 새로운 전법을 구현해 포화 공격, 전략지점 고공 투하, 무인기 동시다발 공격 등을 훈련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이른바 테러 세력을 억제하는 것도 대외적 훈련 목적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훈련 상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타이완 해협의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한창 긴장 관계를 보이는 미군에게, 현대화된 무기와 러시아와의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훈련은 미군이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합동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동아시아 일대의 전략적 긴장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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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반대하더니…중·러, 대규모 군사훈련
    • 입력 2021-08-12 06:39:26
    • 수정2021-08-12 08: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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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장 고조를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했던 중국이 러시아와 대규모 군사 훈련에 한창입니다.

중·러 두 나라는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보란 듯 최신 무기를 공유하며 군사적 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공 미사일 훈련이 한창인 이곳, 중국의 닝샤 후이족자치구입니다.

2백여 대 장갑차로 기동 훈련을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군 만여 명이 합동 훈련 중입니다.

[슈에원쥔/중국 서부전구사령부 방공대대장 : "모든 과정에서 정확성과 효율성, 협업이 돋보입니다. 부대의 연합 작전 능력 수준을 전면적으로 연마 중입니다."]

긴장 고조를 이유로 컴퓨터 모의 실험 중심의 한미 연합훈련에도 반대했던 중국이, 러시아와 실기동 훈련에 한창입니다.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 동원한 무기의 80% 이상이 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 동안 전투 장갑차 등 장비와 무기를 러시아와 처음으로 공유합니다.

최신 무기로 전술 경험을 쌓고 러시아와의 군사 공조 수준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한린/중국 중앙군사위 전략전투훈련국장 : "새로운 개념, 새로운 전법을 구현해 포화 공격, 전략지점 고공 투하, 무인기 동시다발 공격 등을 훈련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이른바 테러 세력을 억제하는 것도 대외적 훈련 목적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훈련 상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타이완 해협의 주도권 등을 둘러싸고 한창 긴장 관계를 보이는 미군에게, 현대화된 무기와 러시아와의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훈련은 미군이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합동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동아시아 일대의 전략적 긴장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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