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시비’에 흉기 위협 50대 구속…“엄정 대응”

입력 2021.08.12 (07:44) 수정 2021.08.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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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에 흉기를 꺼내고 차량으로 사람을 밀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엄정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원 주차장으로 걸어 나옵니다.

뒤따라 오는 공원 관리자들.

남성의 손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태연히 차를 타는 남성을 저지하지만, 차로 그대로 밀어낸 뒤 달아납니다.

[양진환/경기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1팀장 : "흉기를 들고 죽일 듯이 덤비면서 순찰차 앞 보닛을 한번 딱 찍고, 아주 급박하고 잘못하면 직원들 다칠 수도 있고 그래서 '테이저건을 쏴라!'(해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체육공원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5k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는데요.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2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치고 폭행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자/음성변조 : "에이 XXX. 얼마야. 얼마냐고 XX아!"]

식당에서도 시비가 벌어집니다.

"계산할 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식당 직원에게 온갖 폭언을 퍼붓습니다.

올해 경기 남부에서 이런 문제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만 27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폭행ㆍ상해가 56.8%, 업무방해가 21.6%에 운전자 폭행도 6.2%나 됐습니다.

[최관석/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관련 사건 발생 시 강력팀에서 전담 수사하고 중대 피해 발생 등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방침입니다."]

수원의 한 식당에선 테이블을 나눠 식사한 11명이 적발됐는데, 이를 눈감아 줬던 식당 주인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합금지 명령 위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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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시비’에 흉기 위협 50대 구속…“엄정 대응”
    • 입력 2021-08-12 07:44:07
    • 수정2021-08-12 0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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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위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비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에 흉기를 꺼내고 차량으로 사람을 밀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엄정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원 주차장으로 걸어 나옵니다.

뒤따라 오는 공원 관리자들.

남성의 손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태연히 차를 타는 남성을 저지하지만, 차로 그대로 밀어낸 뒤 달아납니다.

[양진환/경기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1팀장 : "흉기를 들고 죽일 듯이 덤비면서 순찰차 앞 보닛을 한번 딱 찍고, 아주 급박하고 잘못하면 직원들 다칠 수도 있고 그래서 '테이저건을 쏴라!'(해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체육공원입니다.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5km 정도를 달아나다 붙잡혔는데요.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20대 남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치고 폭행합니다.

[마스크 미착용자/음성변조 : "에이 XXX. 얼마야. 얼마냐고 XX아!"]

식당에서도 시비가 벌어집니다.

"계산할 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식당 직원에게 온갖 폭언을 퍼붓습니다.

올해 경기 남부에서 이런 문제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만 27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폭행ㆍ상해가 56.8%, 업무방해가 21.6%에 운전자 폭행도 6.2%나 됐습니다.

[최관석/경기남부경찰청 폭력계장 : "관련 사건 발생 시 강력팀에서 전담 수사하고 중대 피해 발생 등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방침입니다."]

수원의 한 식당에선 테이블을 나눠 식사한 11명이 적발됐는데, 이를 눈감아 줬던 식당 주인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합금지 명령 위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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