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지역 상권…빅데이터로 본 매출 타격은?
입력 2021.08.12 (10:10)
수정 2021.08.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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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앞서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린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도 그제부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버틸 만큼 버틴 지역 자영업자들, 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소상공인 가운데 80만 명의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달 부산지역 사업장의 평균 매출부터 보겠는데요,
소비가 늘어나는 휴가철인데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10% 안팎 정도 줄었습니다.
7월 중순의 경우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96%까지 올랐는데요,
비교 대상인 2019년 같은 시기에 장마와 태풍으로 기상 상황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시간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한 거리두기 2·3단계에 들어갔는데요,
데이터상으로는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역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부산에 앞서 4단계로 높인 다른 지역의 매출 변화를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88%였던 매출이 4단계로 접어들자 79%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10%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대전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이전의 92% 수준이던 매출이 한 주 만에 87%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 땐 18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저녁 장사에 타격이 클 텐데요,
서울 종로구의 야간 매출을 보니, 코로나19 이전의 47% 수준으로 한 주 전보다 25% 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부산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본 매출 변화는 평균치여서 업종과 매장 규모별로 상인들의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겠지만, 매출 급감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그래픽:김명진
부산에 앞서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린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도 그제부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버틸 만큼 버틴 지역 자영업자들, 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소상공인 가운데 80만 명의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달 부산지역 사업장의 평균 매출부터 보겠는데요,
소비가 늘어나는 휴가철인데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10% 안팎 정도 줄었습니다.
7월 중순의 경우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96%까지 올랐는데요,
비교 대상인 2019년 같은 시기에 장마와 태풍으로 기상 상황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시간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한 거리두기 2·3단계에 들어갔는데요,
데이터상으로는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역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부산에 앞서 4단계로 높인 다른 지역의 매출 변화를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88%였던 매출이 4단계로 접어들자 79%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10%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대전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이전의 92% 수준이던 매출이 한 주 만에 87%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 땐 18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저녁 장사에 타격이 클 텐데요,
서울 종로구의 야간 매출을 보니, 코로나19 이전의 47% 수준으로 한 주 전보다 25% 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부산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본 매출 변화는 평균치여서 업종과 매장 규모별로 상인들의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겠지만, 매출 급감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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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2 1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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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앞서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린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도 그제부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버틸 만큼 버틴 지역 자영업자들, 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소상공인 가운데 80만 명의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달 부산지역 사업장의 평균 매출부터 보겠는데요,
소비가 늘어나는 휴가철인데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10% 안팎 정도 줄었습니다.
7월 중순의 경우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96%까지 올랐는데요,
비교 대상인 2019년 같은 시기에 장마와 태풍으로 기상 상황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시간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한 거리두기 2·3단계에 들어갔는데요,
데이터상으로는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역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부산에 앞서 4단계로 높인 다른 지역의 매출 변화를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88%였던 매출이 4단계로 접어들자 79%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10%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대전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이전의 92% 수준이던 매출이 한 주 만에 87%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 땐 18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저녁 장사에 타격이 클 텐데요,
서울 종로구의 야간 매출을 보니, 코로나19 이전의 47% 수준으로 한 주 전보다 25% 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부산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본 매출 변화는 평균치여서 업종과 매장 규모별로 상인들의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겠지만, 매출 급감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그래픽:김명진
부산에 앞서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로 올린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도 그제부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버틸 만큼 버틴 지역 자영업자들, 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소상공인 가운데 80만 명의 신용카드 매출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달 부산지역 사업장의 평균 매출부터 보겠는데요,
소비가 늘어나는 휴가철인데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10% 안팎 정도 줄었습니다.
7월 중순의 경우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96%까지 올랐는데요,
비교 대상인 2019년 같은 시기에 장마와 태풍으로 기상 상황이 나빴던 점을 고려하면 착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시간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한 거리두기 2·3단계에 들어갔는데요,
데이터상으로는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역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 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부산에 앞서 4단계로 높인 다른 지역의 매출 변화를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의 88%였던 매출이 4단계로 접어들자 79%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10%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대전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이전의 92% 수준이던 매출이 한 주 만에 87%까지 하락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4단계 땐 18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 저녁 장사에 타격이 클 텐데요,
서울 종로구의 야간 매출을 보니, 코로나19 이전의 47% 수준으로 한 주 전보다 25% 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 부산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본 매출 변화는 평균치여서 업종과 매장 규모별로 상인들의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겠지만, 매출 급감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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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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