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美 거물급 인사들 집어삼킨 ‘성 추문’
입력 2021.08.12 (10:55)
수정 2021.08.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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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성 추문 관련 유명 인사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는데요.
최근 미국에선 대를 이은 거물급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성 추문 의혹속에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 초과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저는 뉴욕에 방해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업무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말 불거졌습니다.
한 전직 보좌관이 SNS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자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온건데요.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 “언젠가 안았는데 볼에 입맞춤하려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입술에 키스했습니다.”]
친근함의 표시였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오던 쿠오모는 뉴욕주 검찰의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그가 성추행한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은 모두 11명에 이릅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뉴욕주 의회에서 주지사 탄핵소추 움직임이 시작됐고, 바이든 대통령까지 그의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주의회가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부친도 12년 동안 뉴욕 주지사를 지낸 대표적인 2세 정치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엔 유력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는데요.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방역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서는 등 최악의 위기에서 뉴욕을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친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의 뉴스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성 추문 의혹은 3선 주지사인 그를 권력형 성범죄자라는 오명속에 불명예 퇴진시켰습니다.
[엘 톰슨/뉴욕 주민 : “더 빨리 발표를 안한 것이 놀라울 뿐이지, 그의 사퇴는 놀랍지 않습니다. 감춰졌던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문제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성 추문이나 성추문 인사와의 친분으로 대중들의 지탄과 구설수에 오르는 거물급 인사들이 많습니다.
올해 부인과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성 추문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교류하면서 부인과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억만장자 금융인인 엡스타인은 2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후 한 달 만에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는데요.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영국 앤드루 왕자도 지난 9일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을 통해 20여 년 전 당시 17살이던 소녀를 소개받아 성폭행했다는 혐의입니다.
권력과 부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폭행 그리고 의혹들.
거물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그리고 왕자도 예외 없이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4년 전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성 추문 관련 유명 인사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는데요.
최근 미국에선 대를 이은 거물급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성 추문 의혹속에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 초과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저는 뉴욕에 방해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업무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말 불거졌습니다.
한 전직 보좌관이 SNS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자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온건데요.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 “언젠가 안았는데 볼에 입맞춤하려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입술에 키스했습니다.”]
친근함의 표시였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오던 쿠오모는 뉴욕주 검찰의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그가 성추행한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은 모두 11명에 이릅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뉴욕주 의회에서 주지사 탄핵소추 움직임이 시작됐고, 바이든 대통령까지 그의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주의회가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부친도 12년 동안 뉴욕 주지사를 지낸 대표적인 2세 정치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엔 유력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는데요.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방역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서는 등 최악의 위기에서 뉴욕을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친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의 뉴스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성 추문 의혹은 3선 주지사인 그를 권력형 성범죄자라는 오명속에 불명예 퇴진시켰습니다.
[엘 톰슨/뉴욕 주민 : “더 빨리 발표를 안한 것이 놀라울 뿐이지, 그의 사퇴는 놀랍지 않습니다. 감춰졌던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문제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성 추문이나 성추문 인사와의 친분으로 대중들의 지탄과 구설수에 오르는 거물급 인사들이 많습니다.
올해 부인과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성 추문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교류하면서 부인과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억만장자 금융인인 엡스타인은 2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후 한 달 만에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는데요.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영국 앤드루 왕자도 지난 9일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을 통해 20여 년 전 당시 17살이던 소녀를 소개받아 성폭행했다는 혐의입니다.
권력과 부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폭행 그리고 의혹들.
거물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그리고 왕자도 예외 없이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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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2 10:55:58
- 수정2021-08-12 10:59:33

[앵커]
4년 전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성 추문 관련 유명 인사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는데요.
최근 미국에선 대를 이은 거물급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성 추문 의혹속에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 초과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저는 뉴욕에 방해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업무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말 불거졌습니다.
한 전직 보좌관이 SNS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자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온건데요.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 “언젠가 안았는데 볼에 입맞춤하려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입술에 키스했습니다.”]
친근함의 표시였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오던 쿠오모는 뉴욕주 검찰의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그가 성추행한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은 모두 11명에 이릅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뉴욕주 의회에서 주지사 탄핵소추 움직임이 시작됐고, 바이든 대통령까지 그의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주의회가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부친도 12년 동안 뉴욕 주지사를 지낸 대표적인 2세 정치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엔 유력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는데요.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방역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서는 등 최악의 위기에서 뉴욕을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친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의 뉴스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성 추문 의혹은 3선 주지사인 그를 권력형 성범죄자라는 오명속에 불명예 퇴진시켰습니다.
[엘 톰슨/뉴욕 주민 : “더 빨리 발표를 안한 것이 놀라울 뿐이지, 그의 사퇴는 놀랍지 않습니다. 감춰졌던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문제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성 추문이나 성추문 인사와의 친분으로 대중들의 지탄과 구설수에 오르는 거물급 인사들이 많습니다.
올해 부인과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성 추문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교류하면서 부인과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억만장자 금융인인 엡스타인은 2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후 한 달 만에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는데요.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영국 앤드루 왕자도 지난 9일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을 통해 20여 년 전 당시 17살이던 소녀를 소개받아 성폭행했다는 혐의입니다.
권력과 부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폭행 그리고 의혹들.
거물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그리고 왕자도 예외 없이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4년 전 미국에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성 추문 관련 유명 인사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졌는데요.
최근 미국에선 대를 이은 거물급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성 추문 의혹속에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성추행 의혹으로 사면 초과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주지사 : “저는 뉴욕에 방해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업무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해 말 불거졌습니다.
한 전직 보좌관이 SNS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자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온건데요.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 “언젠가 안았는데 볼에 입맞춤하려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입술에 키스했습니다.”]
친근함의 표시였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오던 쿠오모는 뉴욕주 검찰의 발표 후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그가 성추행한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은 모두 11명에 이릅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뉴욕주 의회에서 주지사 탄핵소추 움직임이 시작됐고, 바이든 대통령까지 그의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주의회가 탄핵을 추진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의 부친도 12년 동안 뉴욕 주지사를 지낸 대표적인 2세 정치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엔 유력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됐는데요.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방역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서는 등 최악의 위기에서 뉴욕을 지켜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친동생인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의 뉴스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성 추문 의혹은 3선 주지사인 그를 권력형 성범죄자라는 오명속에 불명예 퇴진시켰습니다.
[엘 톰슨/뉴욕 주민 : “더 빨리 발표를 안한 것이 놀라울 뿐이지, 그의 사퇴는 놀랍지 않습니다. 감춰졌던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시간문제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성 추문이나 성추문 인사와의 친분으로 대중들의 지탄과 구설수에 오르는 거물급 인사들이 많습니다.
올해 부인과 이혼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성 추문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확실한 결별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억만장자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교류하면서 부인과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억만장자 금융인인 엡스타인은 2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후 한 달 만에 교도소에서 돌연 목숨을 끊었는데요.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영국 앤드루 왕자도 지난 9일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을 통해 20여 년 전 당시 17살이던 소녀를 소개받아 성폭행했다는 혐의입니다.
권력과 부를 이용한 성추행과 성폭행 그리고 의혹들.
거물 정치인도 억만장자 부호도, 그리고 왕자도 예외 없이 불명예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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