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천 명 육박…수도권·부울경 주도, 고령층 증가 우려

입력 2021.08.12 (19:01) 수정 2021.08.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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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87명.

2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한 때 비수도권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다가 다시 확산세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형국입니다.

비수도권 중에선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대도시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자체집계 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1,767명의 확진자가 나와 내일도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종로구의 한 실내 체육시설입니다.

지난 8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동료와 이용자, 가족 등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자세교정 등 운동 지도 시 거리 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최근 2주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이러한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이 5명 중 1명꼴입니다.

절반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경우였고,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못한 '확인 중'은 약 30%에 달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2% 정도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한때 45%까지 올랐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휴가를 마치고 수도권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거로 추정됩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만 3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에서도 수도권 4.0, 경남권 3.5로 두 군데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넘나 들면서 백신 접종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수준의 거리 두기 조치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보다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서 검토…."]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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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천 명 육박…수도권·부울경 주도, 고령층 증가 우려
    • 입력 2021-08-12 19:01:31
    • 수정2021-08-12 21:11:13
    뉴스 7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87명.

2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한 때 비수도권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다가 다시 확산세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형국입니다.

비수도권 중에선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이른바 부·울·경 지역의 대도시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자체집계 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1,767명의 확진자가 나와 내일도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종로구의 한 실내 체육시설입니다.

지난 8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동료와 이용자, 가족 등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자세교정 등 운동 지도 시 거리 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최근 2주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이러한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 감염이 5명 중 1명꼴입니다.

절반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경우였고, 감염 경로를 아직 밝히지 못한 '확인 중'은 약 30%에 달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2% 정도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한때 45%까지 올랐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휴가를 마치고 수도권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거로 추정됩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만 3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에서도 수도권 4.0, 경남권 3.5로 두 군데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넘나 들면서 백신 접종자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 수준의 거리 두기 조치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보다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서 검토…."]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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