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바다로 7km 떨어진 섬 지역 물품 배송

입력 2021.08.12 (19:37) 수정 2021.08.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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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딴 섬에서는 요즘 일상생활이 된 택배는 물론, 응급 상황에서도 의약품 구입조차 힘든 게 현실인데요.

이런 어려움도 머지않아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뱃길로 7km 떨어진 서해 가로림만의 작은섬 고파도.

주민 백여 명이 살고 있는 섬 마을 상공에 드론 한 대가 나타납니다.

빠르게 다가오더니 조금씩 속도를 줄여 부두에 착륙합니다.

육지에서 출발한 이 드론은 해안 갯벌과 바다를 건너 30여 분만에 섬에 도착했습니다.

드론에 실린 건 섬 마을 주민들이 주문한 방역 마스크와 소독제.

생필품을 파는 상점도 없고 응급상황에 약품도 구하기 힘든 섬에서 드론은 택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흥의/서산시 고파도 어촌계장 : "(필요한 응급약품을) 바로 받아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된다면 섬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이 드론은 3kg의 화물을 싣고 25km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섬지역 물품 수송 외에도 긴급 배송이나 인명구조 수색까지 드론의 다양한 활용도를 검증하게 됩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의 주민들에게 생활의 편리를 높여가는 일들을 더 해나가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국토부와 서산시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실증 사업 결과에 따라 섬 지역 드론 배송을 상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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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바다로 7km 떨어진 섬 지역 물품 배송
    • 입력 2021-08-12 19:37:48
    • 수정2021-08-12 19:54:20
    뉴스7(대전)
[앵커]

외딴 섬에서는 요즘 일상생활이 된 택배는 물론, 응급 상황에서도 의약품 구입조차 힘든 게 현실인데요.

이런 어려움도 머지않아 무인 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뱃길로 7km 떨어진 서해 가로림만의 작은섬 고파도.

주민 백여 명이 살고 있는 섬 마을 상공에 드론 한 대가 나타납니다.

빠르게 다가오더니 조금씩 속도를 줄여 부두에 착륙합니다.

육지에서 출발한 이 드론은 해안 갯벌과 바다를 건너 30여 분만에 섬에 도착했습니다.

드론에 실린 건 섬 마을 주민들이 주문한 방역 마스크와 소독제.

생필품을 파는 상점도 없고 응급상황에 약품도 구하기 힘든 섬에서 드론은 택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흥의/서산시 고파도 어촌계장 : "(필요한 응급약품을) 바로 받아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조성된다면 섬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이 드론은 3kg의 화물을 싣고 25km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섬지역 물품 수송 외에도 긴급 배송이나 인명구조 수색까지 드론의 다양한 활용도를 검증하게 됩니다.

[맹정호/서산시장 :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의 주민들에게 생활의 편리를 높여가는 일들을 더 해나가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국토부와 서산시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실증 사업 결과에 따라 섬 지역 드론 배송을 상시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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