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오늘 가석방…출소 뒤 보호관찰·취업제한

입력 2021.08.13 (06:15) 수정 2021.08.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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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출소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풀려나는 겁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출소합니다.

다른 광복절 가석방자들이 서울구치소를 모두 떠난 뒤, 이 부회장은 구치소 밖으로 나와 준비된 차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보호관찰이 결정된 이 부회장.

출소와 동시에 보호관찰이 시작되는데 남은 형기인 내년 7월까지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늘부터 10일 이내에 관할 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주거·직업·생활 계획 등을 신고해야 합니다.

또 주거지를 옮기거나 한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갈 때도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5년 간 취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출소를 하더라도 경영에 즉각 복귀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지만, 박범계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10일 : "이재용 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님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업 제한 통지는 이미 했고요. 그 점에 관해서 관심 많으신 거 같은데 고려한 바 없고요."]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으로 복역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명박 정부 경제특보시절 지인 회사가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되도록 외압을 넣어 실형이 확정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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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오늘 가석방…출소 뒤 보호관찰·취업제한
    • 입력 2021-08-13 06:15:31
    • 수정2021-08-13 08:15:22
    뉴스광장 1부
[앵커]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출소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풀려나는 겁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출소합니다.

다른 광복절 가석방자들이 서울구치소를 모두 떠난 뒤, 이 부회장은 구치소 밖으로 나와 준비된 차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보호관찰이 결정된 이 부회장.

출소와 동시에 보호관찰이 시작되는데 남은 형기인 내년 7월까지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늘부터 10일 이내에 관할 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주거·직업·생활 계획 등을 신고해야 합니다.

또 주거지를 옮기거나 한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갈 때도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5년 간 취업제한 조치도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출소를 하더라도 경영에 즉각 복귀할 수는 없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지만, 박범계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지난 10일 : "이재용 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님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업 제한 통지는 이미 했고요. 그 점에 관해서 관심 많으신 거 같은데 고려한 바 없고요."]

이 부회장은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으로 복역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명박 정부 경제특보시절 지인 회사가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되도록 외압을 넣어 실형이 확정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도 포함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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