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가석방된 삼성…미래는?
입력 2021.08.13 (21:04)
수정 2021.08.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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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부회장이 형기를 마치기 전에 나오면서 삼성이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등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안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이재용 부회장.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경영에 집중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7월/일본공항 : "일요일에 쉬지 못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가석방 신분으로 취업제한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총수 부재'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가석방되자마자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시급한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타이완의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인텔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상황.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2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 반도체 공장의 후보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이미 인공지능과 5G, 전장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검토해온 데다, 현금도 110조 원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그동안 미뤄 왔던 주요 투자 결정과 고용 확대 등에 주력하며 국익에 도움을 주는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총수 중심의 재벌 체제에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이죠. 전문경영인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면 그게 사실 문제가 있는 거죠."]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를 고려한 가석방.
국가경제를 위한 역할을 해야하는 동시에 대국민 신뢰회복도 이 부회장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한종헌
이 부회장이 형기를 마치기 전에 나오면서 삼성이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등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안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이재용 부회장.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경영에 집중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7월/일본공항 : "일요일에 쉬지 못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가석방 신분으로 취업제한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총수 부재'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가석방되자마자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시급한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타이완의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인텔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상황.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2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 반도체 공장의 후보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이미 인공지능과 5G, 전장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검토해온 데다, 현금도 110조 원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그동안 미뤄 왔던 주요 투자 결정과 고용 확대 등에 주력하며 국익에 도움을 주는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총수 중심의 재벌 체제에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이죠. 전문경영인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면 그게 사실 문제가 있는 거죠."]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를 고려한 가석방.
국가경제를 위한 역할을 해야하는 동시에 대국민 신뢰회복도 이 부회장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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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3 22:06:50

[앵커]
이 부회장이 형기를 마치기 전에 나오면서 삼성이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등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안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이재용 부회장.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경영에 집중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7월/일본공항 : "일요일에 쉬지 못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가석방 신분으로 취업제한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총수 부재'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가석방되자마자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시급한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타이완의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인텔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상황.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2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 반도체 공장의 후보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이미 인공지능과 5G, 전장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검토해온 데다, 현금도 110조 원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그동안 미뤄 왔던 주요 투자 결정과 고용 확대 등에 주력하며 국익에 도움을 주는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총수 중심의 재벌 체제에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이죠. 전문경영인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면 그게 사실 문제가 있는 거죠."]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를 고려한 가석방.
국가경제를 위한 역할을 해야하는 동시에 대국민 신뢰회복도 이 부회장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한종헌
이 부회장이 형기를 마치기 전에 나오면서 삼성이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등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의 현안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이재용 부회장.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를 정도로 경영에 집중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2019년 7월/일본공항 : "일요일에 쉬지 못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가석방 신분으로 취업제한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총수 부재'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삼성의 의사결정 과정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가석방되자마자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시급한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타이완의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인텔까지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상황.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2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 반도체 공장의 후보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이미 인공지능과 5G, 전장사업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검토해온 데다, 현금도 110조 원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일선/한국CXO연구소장 : "그동안 미뤄 왔던 주요 투자 결정과 고용 확대 등에 주력하며 국익에 도움을 주는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금같은 총수 중심의 재벌 체제에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이죠. 전문경영인이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면 그게 사실 문제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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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를 위한 역할을 해야하는 동시에 대국민 신뢰회복도 이 부회장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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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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