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폭행치사 고교생 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입력 2021.08.13 (21:46) 수정 2021.08.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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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의정부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사건 경위가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르고, 가해자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영장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2명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유족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

의정부 모 고등학교의 3 학년 학생인 이들은 지난 4일 밤, 의정부 민락동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사고 경위가 알려진 것과 다르고 사망 원인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피의자들에 대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게 기각 사유입니다.

A 군 등은 숨진 30대 남성 B 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10대 고등학생 6명이 있었고 경찰은 이 가운데 A 군 등 2명이 적극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이르면 다음 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 "(사망원인이) 후두부 가격인지 부딪혀서 그런 것인지 부검결과를 봐야 돼요.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 사건은 숨진 30대 남성의 지인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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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남성 폭행치사 고교생 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 입력 2021-08-13 21:46:05
    • 수정2021-08-13 21:53:46
    뉴스9(경인)
[앵커]

경기 의정부에서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사건 경위가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르고, 가해자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영장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2명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유족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

의정부 모 고등학교의 3 학년 학생인 이들은 지난 4일 밤, 의정부 민락동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사고 경위가 알려진 것과 다르고 사망 원인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피의자들에 대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게 기각 사유입니다.

A 군 등은 숨진 30대 남성 B 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10대 고등학생 6명이 있었고 경찰은 이 가운데 A 군 등 2명이 적극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고 이르면 다음 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 "(사망원인이) 후두부 가격인지 부딪혀서 그런 것인지 부검결과를 봐야 돼요. 그런 부분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 사건은 숨진 30대 남성의 지인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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