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百年시장]⑧ 상인들이 똘똘 뭉쳐 살려낸 성주전통시장

입력 2021.08.13 (21:52) 수정 2021.08.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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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경북의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미래 100년을 생각하는 연속기획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지방 전통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성주전통시장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의 서비스를 확 바꾸고 시설도 현대식으로 탈바꿈하면서 대형마트가 부럽지 않은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세기 후반 개시해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전통시장입니다.

옥수수 찌는 우렁찬 소리가 시장 입구에서 손님을 반깁니다.

적지 않은 지방 시장이 인구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주전통시장은 상인도, 손님도 많아 활기가 넘칩니다.

[오영진/성주전통시장 상인 : "예전보다는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좀 줄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제 기준으로는 직장생활보다는 낫습니다."]

장날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건 상인들의 한결같은 친절함 때문이란 게 전반적인 손님들의 평가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시장 전체를 생각하는 상인들의 단합된 힘에 있습니다.

상인들끼리 취미 동호회를 만들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하게 됐고, 손님이 늘면서 상인들은 더욱 밝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성주군청도 2015년부터 시설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홍덕기/성주전통시장 상인 : "다른 시장보다 이 위에 캐노피(지붕)같은 것도 잘 돼 있고, 그리고 군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일반 다른 시장보다는 활성화돼 있고, 상인들도 잘 어울리고 단합도 잘 되고…."]

성주전통시장은 다음 도전으로 야시장 개장을 준비 중입니다.

기존 상인들의 텃세를 없애고 신세대가 즐기는 인기 먹거리를 유치해야 전체 매출이 함께 오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세문/성주전통시장 상인회장 : "(예전에는) 시장이 이미지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시장이라는 자체는.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이제는 현대화 사업을 해서 청결하고 환경이 깨끗해지니까 사람들도 같이 거기에 맞게 (변했습니다)."]

장날이면 대형 할인매장이 부럽지 않은 백년 성주시장,

성공의 비결은 상인들이 똘똘 뭉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데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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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뛰는 百年시장]⑧ 상인들이 똘똘 뭉쳐 살려낸 성주전통시장
    • 입력 2021-08-13 21:52:01
    • 수정2021-08-13 22:07:48
    뉴스9(대구)
[앵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경북의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미래 100년을 생각하는 연속기획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지방 전통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성주전통시장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의 서비스를 확 바꾸고 시설도 현대식으로 탈바꿈하면서 대형마트가 부럽지 않은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세기 후반 개시해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전통시장입니다.

옥수수 찌는 우렁찬 소리가 시장 입구에서 손님을 반깁니다.

적지 않은 지방 시장이 인구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주전통시장은 상인도, 손님도 많아 활기가 넘칩니다.

[오영진/성주전통시장 상인 : "예전보다는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좀 줄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제 기준으로는 직장생활보다는 낫습니다."]

장날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건 상인들의 한결같은 친절함 때문이란 게 전반적인 손님들의 평가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시장 전체를 생각하는 상인들의 단합된 힘에 있습니다.

상인들끼리 취미 동호회를 만들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하게 됐고, 손님이 늘면서 상인들은 더욱 밝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성주군청도 2015년부터 시설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홍덕기/성주전통시장 상인 : "다른 시장보다 이 위에 캐노피(지붕)같은 것도 잘 돼 있고, 그리고 군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일반 다른 시장보다는 활성화돼 있고, 상인들도 잘 어울리고 단합도 잘 되고…."]

성주전통시장은 다음 도전으로 야시장 개장을 준비 중입니다.

기존 상인들의 텃세를 없애고 신세대가 즐기는 인기 먹거리를 유치해야 전체 매출이 함께 오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세문/성주전통시장 상인회장 : "(예전에는) 시장이 이미지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시장이라는 자체는.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이제는 현대화 사업을 해서 청결하고 환경이 깨끗해지니까 사람들도 같이 거기에 맞게 (변했습니다)."]

장날이면 대형 할인매장이 부럽지 않은 백년 성주시장,

성공의 비결은 상인들이 똘똘 뭉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은 데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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