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봉쇄로 연휴 도심 집회 무산…양경수 위원장 영장 발부

입력 2021.08.14 (21:07) 수정 2021.08.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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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연휴 첫날인 오늘(14일) 보수단체 등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하려던 집회와 행사가 경찰 봉쇄로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도심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버스 수십 대로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 통행을 막아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보수단체 도심 행사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행사가 원천 봉쇄되자 주최측은 불법 집회가 아닌 걷기 운동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명규/변호사/국민혁명당 :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국민들을 상대로 협박하거나 국민들을 상대로 물리적 위압력을 행사하는 일선 경찰관들도 모두 역시 국가배상소송의 피고가 될 것입니다."]

경찰은 변형된 불법 집회로 보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면 통제했습니다.

경찰 차단에 가로막힌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마스크 착용했잖아!"]

차벽과 울타리에 가로막혀 집회와 무관한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정현/경기도 광명시 : "(도로를) 통제를 해서 저희가 종각역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여기 내렸다가 뱅글뱅글 돌아가지고…."]

광화문을 벗어난 시내 곳곳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진보단체들의 1인 시위 등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지난달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양 위원장 구속 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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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봉쇄로 연휴 도심 집회 무산…양경수 위원장 영장 발부
    • 입력 2021-08-14 21:07:30
    • 수정2021-08-14 2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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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연휴 첫날인 오늘(14일) 보수단체 등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하려던 집회와 행사가 경찰 봉쇄로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도심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버스 수십 대로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 통행을 막아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보수단체 도심 행사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행사가 원천 봉쇄되자 주최측은 불법 집회가 아닌 걷기 운동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명규/변호사/국민혁명당 :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국민들을 상대로 협박하거나 국민들을 상대로 물리적 위압력을 행사하는 일선 경찰관들도 모두 역시 국가배상소송의 피고가 될 것입니다."]

경찰은 변형된 불법 집회로 보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면 통제했습니다.

경찰 차단에 가로막힌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마스크 착용했잖아!"]

차벽과 울타리에 가로막혀 집회와 무관한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정현/경기도 광명시 : "(도로를) 통제를 해서 저희가 종각역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여기 내렸다가 뱅글뱅글 돌아가지고…."]

광화문을 벗어난 시내 곳곳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진보단체들의 1인 시위 등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지난달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양 위원장 구속 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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