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음압병실…의료진·보육교사의 ‘배려와 헌신’
입력 2021.08.19 (21:42)
수정 2021.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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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받는 음압병실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환자를 향한 배려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예 병실을 새로 꾸민 의료진이 있는가 하면, 확진된 아이를 보살피려 함께 입원을 택한 용기 있는 보육교사도 있습니다.
이 사연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압병실에 병상 대신 연두색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이불 위에는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달 26일 입원한 아이인데, 낯선 환경에 불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병실을 꾸민 겁니다.
[정미희/간호사 :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우려되고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우니까. 매트리스로 바닥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번 도와드려 보자…."]
침대를 빼내고 바닥을 일일이 소독한 뒤 이불을 깔고 인형과 장난감, 책을 넣어줬습니다.
방호복만 보면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는 며칠 새 의료진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열흘 뒤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아이 보호자 : "약부터 시작해서 아기 치료 방법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아이와) 놀아주시고 어떻게든 잘 케어해주려고 하셨던 게 저는 너무 너무 감사해요."]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된 7살 원아와 함께 입원을 택한 보육원 교사도 있습니다.
교사는 음압병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사흘 동안 돌봤습니다.
[김동연/보육원 상담교사 : "그 상황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저 아니라도. 당연히 가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방역 최전선, 음압병실에서 피어난 배려와 헌신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받는 음압병실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환자를 향한 배려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예 병실을 새로 꾸민 의료진이 있는가 하면, 확진된 아이를 보살피려 함께 입원을 택한 용기 있는 보육교사도 있습니다.
이 사연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압병실에 병상 대신 연두색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이불 위에는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달 26일 입원한 아이인데, 낯선 환경에 불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병실을 꾸민 겁니다.
[정미희/간호사 :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우려되고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우니까. 매트리스로 바닥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번 도와드려 보자…."]
침대를 빼내고 바닥을 일일이 소독한 뒤 이불을 깔고 인형과 장난감, 책을 넣어줬습니다.
방호복만 보면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는 며칠 새 의료진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열흘 뒤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아이 보호자 : "약부터 시작해서 아기 치료 방법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아이와) 놀아주시고 어떻게든 잘 케어해주려고 하셨던 게 저는 너무 너무 감사해요."]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된 7살 원아와 함께 입원을 택한 보육원 교사도 있습니다.
교사는 음압병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사흘 동안 돌봤습니다.
[김동연/보육원 상담교사 : "그 상황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저 아니라도. 당연히 가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방역 최전선, 음압병실에서 피어난 배려와 헌신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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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특별한 음압병실…의료진·보육교사의 ‘배려와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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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9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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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받는 음압병실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환자를 향한 배려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예 병실을 새로 꾸민 의료진이 있는가 하면, 확진된 아이를 보살피려 함께 입원을 택한 용기 있는 보육교사도 있습니다.
이 사연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압병실에 병상 대신 연두색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이불 위에는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달 26일 입원한 아이인데, 낯선 환경에 불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병실을 꾸민 겁니다.
[정미희/간호사 :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우려되고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우니까. 매트리스로 바닥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번 도와드려 보자…."]
침대를 빼내고 바닥을 일일이 소독한 뒤 이불을 깔고 인형과 장난감, 책을 넣어줬습니다.
방호복만 보면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는 며칠 새 의료진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열흘 뒤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아이 보호자 : "약부터 시작해서 아기 치료 방법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아이와) 놀아주시고 어떻게든 잘 케어해주려고 하셨던 게 저는 너무 너무 감사해요."]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된 7살 원아와 함께 입원을 택한 보육원 교사도 있습니다.
교사는 음압병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사흘 동안 돌봤습니다.
[김동연/보육원 상담교사 : "그 상황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저 아니라도. 당연히 가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방역 최전선, 음압병실에서 피어난 배려와 헌신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받는 음압병실에선 지금 이 시각에도 환자를 향한 배려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아예 병실을 새로 꾸민 의료진이 있는가 하면, 확진된 아이를 보살피려 함께 입원을 택한 용기 있는 보육교사도 있습니다.
이 사연은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압병실에 병상 대신 연두색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이불 위에는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달 26일 입원한 아이인데, 낯선 환경에 불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병실을 꾸민 겁니다.
[정미희/간호사 :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우려되고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우니까. 매트리스로 바닥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한번 도와드려 보자…."]
침대를 빼내고 바닥을 일일이 소독한 뒤 이불을 깔고 인형과 장난감, 책을 넣어줬습니다.
방호복만 보면 울음을 터뜨리던 아이는 며칠 새 의료진과 인사를 나눌 정도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열흘 뒤 완치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아이 보호자 : "약부터 시작해서 아기 치료 방법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아이와) 놀아주시고 어떻게든 잘 케어해주려고 하셨던 게 저는 너무 너무 감사해요."]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된 7살 원아와 함께 입원을 택한 보육원 교사도 있습니다.
교사는 음압병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사흘 동안 돌봤습니다.
[김동연/보육원 상담교사 : "그 상황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저 아니라도. 당연히 가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방역 최전선, 음압병실에서 피어난 배려와 헌신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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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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