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 백 명대 확진 잇따라…4단계에도 왜?

입력 2021.08.20 (06:27) 수정 2021.08.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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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부산 다음으로 경남이 확진자가 많습니다.

창원과 김해, 함안은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군 단위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나오며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루 백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넘게 거리 두기 4단계인 경남 함안군의 한 산업단지.

선제 검사를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10명의 집단감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창원과 김해도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2~3주가 넘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경남 확진자의 72.8%가 4단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 확진은 줄었지만,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간 소규모 연쇄 감염이 많습니다.

최근 경남 확진자의 40% 정도가 가족 간 감염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주 원인입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그런 소소한 것(감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런 건 정말 굉장히 통제하기가 힘들거든요. 이미 퍼져 있는 상태에서 (가족·동료)사람을 안 만날 수도 없는 거고. 거리두기로는 한계가 있어요."]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확산세가 이어집니다.

의령군에서 한 건설현장의 노동자 13명이 집단 감염됐고, 인근 창녕군 공장에서도 외국인 확진자가 이어지며 거리두기 4단계 수준에 올랐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외국인 기숙 생활로)여러 명이 한 방에서 숙식하거나 공동샤워장, 탈의실 등의 생활 환경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9천 백여 명.

이달 말 확진자 수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 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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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하루 백 명대 확진 잇따라…4단계에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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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20 0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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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부산 다음으로 경남이 확진자가 많습니다.

창원과 김해, 함안은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군 단위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이 나오며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루 백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넘게 거리 두기 4단계인 경남 함안군의 한 산업단지.

선제 검사를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10명의 집단감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창원과 김해도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2~3주가 넘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경남 확진자의 72.8%가 4단계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 확진은 줄었지만,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간 소규모 연쇄 감염이 많습니다.

최근 경남 확진자의 40% 정도가 가족 간 감염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주 원인입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그런 소소한 것(감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이런 건 정말 굉장히 통제하기가 힘들거든요. 이미 퍼져 있는 상태에서 (가족·동료)사람을 안 만날 수도 없는 거고. 거리두기로는 한계가 있어요."]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확산세가 이어집니다.

의령군에서 한 건설현장의 노동자 13명이 집단 감염됐고, 인근 창녕군 공장에서도 외국인 확진자가 이어지며 거리두기 4단계 수준에 올랐습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외국인 기숙 생활로)여러 명이 한 방에서 숙식하거나 공동샤워장, 탈의실 등의 생활 환경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9천 백여 명.

이달 말 확진자 수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 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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