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불씨 껐지만…쿠팡 불난 날 황교익과 방송 논란

입력 2021.08.21 (06:26) 수정 2021.08.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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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진 사퇴로 '보은 인사' 논란, 그리고 이후의 이낙연 후보 측과의 거센 공방은 일단락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재명 후보가 황 씨와 방송 촬영을 한 날이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이라는 점 때문에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을 불 지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보은 인사 논란은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황 씨 자진 사퇴로 정리됐습니다.

보은인사는 아니라지만 이를 수용하며 위로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인사 특혜를 받는 것처럼 공격하면 이 분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이렇게 털고 가나 했는데 황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날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로 확인돼 새로운 논란을 낳았습니다.

불이 난 건 새벽 5시 반.

소방대장 실종에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는데, 당일 경남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가 저녁에는 황교익 씨와 방송 촬영을 한 겁니다.

이후 이천에 온 건 화재 발생 20시간 만 이었습니다.

재난 재해 책임자의 무책임 행보란 비판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방관의 실종에 대해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걱정하던 시점입니다. 도지사는 즉시 현장을 살폈어야 합니다."]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밤에 달려간 거라는 이재명 후보는 세월호 참사 때 대응에 빗댄 지적까지 나오자 할 일은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을) 파악도 안 하고, 보고도 회피했던 게 문제인 거죠. 제가 실시간으로 다 보고를 받았고, 그에 맞게 다 지휘도 했고."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후보를 비방했다고 정리된 유튜버 목록 문건이 유출되면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이 터졌습니다.

캠프는 모니터링일 뿐이라 해명했지만 추미애 후보가 나서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화면출처:유튜브 '황교익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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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8-21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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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진 사퇴로 '보은 인사' 논란, 그리고 이후의 이낙연 후보 측과의 거센 공방은 일단락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재명 후보가 황 씨와 방송 촬영을 한 날이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이라는 점 때문에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을 불 지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보은 인사 논란은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황 씨 자진 사퇴로 정리됐습니다.

보은인사는 아니라지만 이를 수용하며 위로한 이재명 후보.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인사 특혜를 받는 것처럼 공격하면 이 분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이렇게 털고 가나 했는데 황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촬영한 날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로 확인돼 새로운 논란을 낳았습니다.

불이 난 건 새벽 5시 반.

소방대장 실종에 건물 붕괴 조짐이 보이는데, 당일 경남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가 저녁에는 황교익 씨와 방송 촬영을 한 겁니다.

이후 이천에 온 건 화재 발생 20시간 만 이었습니다.

재난 재해 책임자의 무책임 행보란 비판이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방관의 실종에 대해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이고 걱정하던 시점입니다. 도지사는 즉시 현장을 살폈어야 합니다."]

다음날 일정을 취소하고 밤에 달려간 거라는 이재명 후보는 세월호 참사 때 대응에 빗댄 지적까지 나오자 할 일은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을) 파악도 안 하고, 보고도 회피했던 게 문제인 거죠. 제가 실시간으로 다 보고를 받았고, 그에 맞게 다 지휘도 했고."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후보를 비방했다고 정리된 유튜버 목록 문건이 유출되면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이 터졌습니다.

캠프는 모니터링일 뿐이라 해명했지만 추미애 후보가 나서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김민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최창준/화면출처:유튜브 '황교익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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