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여로 발표회 갈등 매듭…‘역선택 방지’ 경선룰은 불씨

입력 2021.08.21 (06:28) 수정 2021.08.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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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주 다른 후보들과 비전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내분은 출구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경선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더 큰 갈등 불씨가 살아 있어 벌써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석할지 말지 답이 없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비전 발표회에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전례가 없고 원칙에 안 맞는다면서도, 화합해서 정권교체 하라는 목소리를 받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층 질타 속에 당내 갈등은 일단 자제하려는 건데, 봉사활동과 토론회 등으로 윤 전 총장 측과 매번 어긋났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사퇴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저의 이런 결정으로 인해서 당내의 여러 오해에서 만들어진 갈등과 분규가 말끔히 정리가 되고..."]

그런데 이 토론회 고비를 넘기니 이번엔 경선 여론조사 방식이 새 뇌관으로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할지를 두고 신경전 양상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역선택을 할 수 있으니 이를 막을 조항을 넣자는 게 최재형 후보 측 주장입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18일 : "왜곡된 민심이라면 경선 결과의 공정성에 대해서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이 신뢰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설득력 없는 억지라는 반론입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18일 : "중도층이든, 그분들도 다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우리가 잘하기에 따라서는 우리를 찍어주실 수도 있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거대 양당 정치로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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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참여로 발표회 갈등 매듭…‘역선택 방지’ 경선룰은 불씨
    • 입력 2021-08-21 06:28:15
    • 수정2021-08-21 0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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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음주 다른 후보들과 비전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내분은 출구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경선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더 큰 갈등 불씨가 살아 있어 벌써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참석할지 말지 답이 없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비전 발표회에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전례가 없고 원칙에 안 맞는다면서도, 화합해서 정권교체 하라는 목소리를 받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수층 질타 속에 당내 갈등은 일단 자제하려는 건데, 봉사활동과 토론회 등으로 윤 전 총장 측과 매번 어긋났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사퇴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저의 이런 결정으로 인해서 당내의 여러 오해에서 만들어진 갈등과 분규가 말끔히 정리가 되고..."]

그런데 이 토론회 고비를 넘기니 이번엔 경선 여론조사 방식이 새 뇌관으로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할지를 두고 신경전 양상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역선택을 할 수 있으니 이를 막을 조항을 넣자는 게 최재형 후보 측 주장입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18일 : "왜곡된 민심이라면 경선 결과의 공정성에 대해서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이 신뢰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설득력 없는 억지라는 반론입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18일 : "중도층이든, 그분들도 다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우리가 잘하기에 따라서는 우리를 찍어주실 수도 있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거대 양당 정치로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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