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북상…이 시각 여수·사천·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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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역별 상황 알아봅니다.
제주와 남해안은 이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전남 여수와 경남 사천, 그리고 제주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여수 국동항에 나가있는 손준수 기자! 제주를 통과한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비바람도 강해졌죠?
[기자]
네, 확실히 낮에보다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짧은 시간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길 만큼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전남 여수와 순천, 진도, 완도 등 전남 남해안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소식에 선박들이 모두 피항했는데요.
현재 여수항 10개 항로 여객선 12척과 고흥 6개 항로 8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23일) 자정 무렵 이곳 전남 여수 앞바다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상륙 2시간 전인 밤 10시부터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손 기자, 그럼 전남 지역은 몇 시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할까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린다는 게 특징인데요.
최고 4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등 피해가 나지 않을까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곡성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났었습니다.
또 지난달 광양에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지난 주말에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4천 3백여 곳의 주민 만 2천여 명을 마을회관 등 지정 대피장소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또 태풍이 지날 때까지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경남 사천의 삼천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상현 기자, 빗줄기가 꽤 굵어졌네요?
[기자]
네, 오후 한 때 비가 소강상태였는데요, 저녁이 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 자정쯤 전남 여수 동쪽에 상륙한 뒤 삼천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이 태풍의 길목인 건데요, 점차 바람도 거세지고 파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며 삼천포항에는 배 5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400㎜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지리산 탐방로와 야영장은 출입과 이용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그 밖에 경남지역에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죠?
[기자]
경남에는 내일(24일)까지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많은 비와 최대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통영에는 산사태 위험 '경보'단계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에 산사태도 우려됩니다.
창원시는 마산 구산면 수정마을과 진전면 창포마을 등 위험지역 73곳 240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각 지역별 대피소가 마련된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창원지역 모든 지하차도도 오늘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5시까지 통행이 금지돼 우회차도를 확인한 뒤 차량을 운행하셔야 합니다.
댐들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남강댐은 초당 최대 600톤, 밀양댐은 초당 최대 250톤을 방류할 예정이어서 하류지역 주민들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안 저지대와 급경사지 주변 등 위험 지역 주민께서는 미리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 상황에 따라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엔 태풍 '오마이스'가 통과한 제주 상황 알아보죠.
서귀포 법환포구, 신익환 기자! 이른 오후부터 거기 나가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여전히 강한 편인데요.
바다의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조금 전 제주 동쪽을 지난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피해가 있을까요?
[기자]
네, 아직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산지에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한때 한라산 삼각봉에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도 관측되는 등 바람도 여전히 강한 편입니다.
특히 제주는 천문조에 의해 밤 10시부터는 만조 시간이어서 해안가 접근을 금지하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제주는 하늘길도 문제인데요,
오늘 예정됐던 항공편 449편 가운데 7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도 결항이 이어질 수 있어서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태풍이 지나는 길목, 남해안과 제주 상황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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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보] 태풍 북상…이 시각 여수·사천·제주
-
- 입력 2021-08-23 21:04:52
- 수정2021-08-23 21:33:53
이번엔 지역별 상황 알아봅니다.
제주와 남해안은 이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전남 여수와 경남 사천, 그리고 제주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차례로 알아봅니다.
먼저 여수 국동항에 나가있는 손준수 기자! 제주를 통과한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비바람도 강해졌죠?
[기자]
네, 확실히 낮에보다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 짧은 시간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길 만큼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1시간 전에 전남 여수와 순천, 진도, 완도 등 전남 남해안 10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소식에 선박들이 모두 피항했는데요.
현재 여수항 10개 항로 여객선 12척과 고흥 6개 항로 8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늘(23일) 자정 무렵 이곳 전남 여수 앞바다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상륙 2시간 전인 밤 10시부터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손 기자, 그럼 전남 지역은 몇 시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할까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린다는 게 특징인데요.
최고 4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등 피해가 나지 않을까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곡성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났었습니다.
또 지난달 광양에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지난 주말에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 4천 3백여 곳의 주민 만 2천여 명을 마을회관 등 지정 대피장소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또 태풍이 지날 때까지 재난방송에 귀 기울이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경남 사천의 삼천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상현 기자, 빗줄기가 꽤 굵어졌네요?
[기자]
네, 오후 한 때 비가 소강상태였는데요, 저녁이 되면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 자정쯤 전남 여수 동쪽에 상륙한 뒤 삼천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이 태풍의 길목인 건데요, 점차 바람도 거세지고 파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며 삼천포항에는 배 5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고 400㎜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지리산 탐방로와 야영장은 출입과 이용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그 밖에 경남지역에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죠?
[기자]
경남에는 내일(24일)까지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많은 비와 최대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통영에는 산사태 위험 '경보'단계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에 산사태도 우려됩니다.
창원시는 마산 구산면 수정마을과 진전면 창포마을 등 위험지역 73곳 240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각 지역별 대피소가 마련된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창원지역 모든 지하차도도 오늘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5시까지 통행이 금지돼 우회차도를 확인한 뒤 차량을 운행하셔야 합니다.
댐들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남강댐은 초당 최대 600톤, 밀양댐은 초당 최대 250톤을 방류할 예정이어서 하류지역 주민들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해안 저지대와 급경사지 주변 등 위험 지역 주민께서는 미리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 상황에 따라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번엔 태풍 '오마이스'가 통과한 제주 상황 알아보죠.
서귀포 법환포구, 신익환 기자! 이른 오후부터 거기 나가있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여전히 강한 편인데요.
바다의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조금 전 제주 동쪽을 지난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피해가 있을까요?
[기자]
네, 아직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산지에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한때 한라산 삼각봉에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도 관측되는 등 바람도 여전히 강한 편입니다.
특히 제주는 천문조에 의해 밤 10시부터는 만조 시간이어서 해안가 접근을 금지하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람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제주는 하늘길도 문제인데요,
오늘 예정됐던 항공편 449편 가운데 7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도 결항이 이어질 수 있어서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태풍이 지나는 길목, 남해안과 제주 상황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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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손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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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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