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기모란 공방…청와대 “언론중재법 관여 안해”

입력 2021.08.23 (21:41) 수정 2021.08.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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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국회에 대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는지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언론중재법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불출석도 쟁점이 됐습니다.

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지사가 대선 때 수행실장을 했는데, 대통령이 몰랐겠냐고 따졌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댓글 조작은 누구를 위해서 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를 위한 댓글 아닙니까? 그러면 그 수혜자가 누구냐?"]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 "(드루킹) 존재를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문 대통령이) 댓글 공작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라고 저는 생각하진 않고요."]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조직을 언급하는 영상도 증거라고 재생했습니다.

민주당은 관계 없는 영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의원 : "여사님이 체육관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했던 인사말 내용이 드루킹의 증거로, 잘못된 증거로 동영상에 현출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의지를 공언한 언론중재법을 놓고는 청와대, 말을 아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언론의 자유를 중요시 한 대통령 발언에 비추어볼 때, 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영민/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 "(입법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는 청와대가 어떤 입장도 낼 계획이 없습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업무 보고에 나오지 않았는데, 출석을 촉구하는 국민의힘에 민주당은 자꾸 이슈화시키는건 정치적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오늘날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지금 만들어놨는데, 안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윤호중/국회 운영위원장 : "여야 간사 간에 협의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우리 위원회 문제이지, 저희가 막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업무보고에 출석한 이호승 정책실장은 부동산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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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기모란 공방…청와대 “언론중재법 관여 안해”
    • 입력 2021-08-23 21:41:03
    • 수정2021-08-23 2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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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국회에 대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는지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언론중재법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의 불출석도 쟁점이 됐습니다.

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드루킹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지사가 대선 때 수행실장을 했는데, 대통령이 몰랐겠냐고 따졌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댓글 조작은 누구를 위해서 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대선 후보를 위한 댓글 아닙니까? 그러면 그 수혜자가 누구냐?"]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 "(드루킹) 존재를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문 대통령이) 댓글 공작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라고 저는 생각하진 않고요."]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조직을 언급하는 영상도 증거라고 재생했습니다.

민주당은 관계 없는 영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의원 : "여사님이 체육관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했던 인사말 내용이 드루킹의 증거로, 잘못된 증거로 동영상에 현출이 됐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의지를 공언한 언론중재법을 놓고는 청와대, 말을 아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언론의 자유를 중요시 한 대통령 발언에 비추어볼 때, 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영민/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 "(입법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는 청와대가 어떤 입장도 낼 계획이 없습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업무 보고에 나오지 않았는데, 출석을 촉구하는 국민의힘에 민주당은 자꾸 이슈화시키는건 정치적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오늘날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지금 만들어놨는데, 안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윤호중/국회 운영위원장 : "여야 간사 간에 협의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우리 위원회 문제이지, 저희가 막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업무보고에 출석한 이호승 정책실장은 부동산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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