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무임승차 국가가 부담해야”…지하철 노조 9월 14일부터 총파업

입력 2021.08.23 (21:46) 수정 2021.08.23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10월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10월 20일, 총파업 돌입을 의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 질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노동자의 권리인 집회마저 차단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엔 코로나 최일선에 있는 보건의료노조가 한계를 호소하며 파업을 선언했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노동계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도 다음 달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와 파장, 석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경우 무상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임옥자/서울시 은평구 : "나이도 있는데 운전을 해도 조심해서 잘 안 하려고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양평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요."]

서울에 살지 않아도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병직/충청남도 보령시 : "한 달에 한 서너 번, 4~5회까지도 이용하죠."]

이런 교통 복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서울에서만 한해 약 2,600억 원. 모두 지하철 공사의 부담입니다.

특히 무임승차 비용은 해마다 증가해 공사 전체 손실의 70%를 차지할 정돕니다.

여기에 버스 환승할인 요금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까지 겹치며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1조 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적자가 예상되자 서울시는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고, 이에 공사 측은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부산 등 전국 6대 지하철 노조와 함께 다음 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무상수송 등 공익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 시키느냐는 주장입니다.

[김대훈/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정부가 책임져야 할 공공복지 서비스를 운영기관에 전가하면서 그 재정악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임승차 등 공익 서비스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법 개정안 등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조정석/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김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통약자 무임승차 국가가 부담해야”…지하철 노조 9월 14일부터 총파업
    • 입력 2021-08-23 21:46:48
    • 수정2021-08-23 21:53:24
    뉴스 9
[앵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이 10월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10월 20일, 총파업 돌입을 의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 질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노동자의 권리인 집회마저 차단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엔 코로나 최일선에 있는 보건의료노조가 한계를 호소하며 파업을 선언했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노동계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도 다음 달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와 파장, 석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경우 무상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임옥자/서울시 은평구 : "나이도 있는데 운전을 해도 조심해서 잘 안 하려고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양평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요."]

서울에 살지 않아도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병직/충청남도 보령시 : "한 달에 한 서너 번, 4~5회까지도 이용하죠."]

이런 교통 복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서울에서만 한해 약 2,600억 원. 모두 지하철 공사의 부담입니다.

특히 무임승차 비용은 해마다 증가해 공사 전체 손실의 70%를 차지할 정돕니다.

여기에 버스 환승할인 요금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까지 겹치며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1조 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1조 6천억 원대 적자가 예상되자 서울시는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고, 이에 공사 측은 인력 10%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부산 등 전국 6대 지하철 노조와 함께 다음 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무상수송 등 공익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왜 노동자에게 전가 시키느냐는 주장입니다.

[김대훈/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정부가 책임져야 할 공공복지 서비스를 운영기관에 전가하면서 그 재정악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임승차 등 공익 서비스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법 개정안 등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조정석/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김현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