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의혹’ 6명 징계 조치

[앵커]

국민의힘이 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통보받은 12명 의원 중 6명에 대해서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소명이 수용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부터 7시간 넘는 소명 절차와 마라톤 회의 끝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내린 결론은 6명 의원 징계였습니다.

먼저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의원 등 5명에 대해서는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은 제명하기로 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자진 탈당이 아닌 제명 절차를 거치면, 비례대표는 의원직을 유지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만장일치로 모두의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을 떠날 것을 요구받은 6명 중에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토지보상법 등의 위반 의혹이 제기된 강기윤 의원은 창원시의 보상업무가 부실했는데, 그 잘못을 자신에게 전가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한무경 의원은 권익위가 현장 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딸에게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이철규 의원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익위가 통보한 12명 중 나머지 6명,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송석준·안병길·윤희숙 의원에 대해선 소명을 받아들여 문제 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