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과천’ 주택공급 본격 착수…사전청약 ‘10만 호’로 조기공급

입력 2021.08.25 (19:20) 수정 2021.08.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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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태릉 CC와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모두 만 4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던 지난해 8·4대책, 기억하실 겁니다.

주민 반발이 이어졌었는데요.

오늘 정부가 관련 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도권 등 공급 물량을 조기에 공급하기 위한 10만 호 사전청약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가구로 최근 주택 공급 대책 가운데 서울 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태릉 CC.

하지만 녹지 훼손과 아파트촌 집중으로 인한 교통 문제 등을 들며 주민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결국 계획 발표 1년여 만에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 공공주택 복합 사업 등으로 대체부지 4곳을 마련해 3,100 가구를 짓고, 태릉 CC 물량은 6,800가구로 줄여 공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윤성원/국토교통부 1차관 : "(주민 의견 수렴해) 저밀도 개발, 충분한 녹지율 확보, 여의도공원 규모 호수공원 조성 등 보다 쾌적한 개발 구상안을 마련하였고..."]

타협점을 모색했지만 노원구는 여전히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

[안태호/서울시 노원구 주민 : "기본적인 인프라가 도로망이라든가 이런 것이 부족할 거로 보이니까 주민으로서 걱정이고..."]

역시 주민 반대가 컸던 과천은 갈현동 대체부지에 1,300 가구, 기존 과천지구 택지에 3,000 가구를 짓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사전청약을 통한 '빠른 공급'도 속도를 냅니다.

공공분양에 국한됐던 사전청약을 민간분양으로까지 확대하고, 기존 2·4대책 물량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까지 10만여 가구가 대상이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사전청약 물량까지 합치면, 모두 16만 가구가 조기 공급된다는 입장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 랩장 : "다양한 선택지로 분양시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다는 이런 심리적 안정감을... (공급 예정임을) 사전에 시장에 충분하게 알리는 것이 심리적 효과 면에서 기대할만한 부분이라고..."]

국토부는 다음 주 수도권 내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상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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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릉·과천’ 주택공급 본격 착수…사전청약 ‘10만 호’로 조기공급
    • 입력 2021-08-25 19:20:15
    • 수정2021-08-25 22:05:00
    뉴스 7
[앵커]

서울 태릉 CC와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모두 만 4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던 지난해 8·4대책, 기억하실 겁니다.

주민 반발이 이어졌었는데요.

오늘 정부가 관련 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도권 등 공급 물량을 조기에 공급하기 위한 10만 호 사전청약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가구로 최근 주택 공급 대책 가운데 서울 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태릉 CC.

하지만 녹지 훼손과 아파트촌 집중으로 인한 교통 문제 등을 들며 주민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결국 계획 발표 1년여 만에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 공공주택 복합 사업 등으로 대체부지 4곳을 마련해 3,100 가구를 짓고, 태릉 CC 물량은 6,800가구로 줄여 공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윤성원/국토교통부 1차관 : "(주민 의견 수렴해) 저밀도 개발, 충분한 녹지율 확보, 여의도공원 규모 호수공원 조성 등 보다 쾌적한 개발 구상안을 마련하였고..."]

타협점을 모색했지만 노원구는 여전히 교통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

[안태호/서울시 노원구 주민 : "기본적인 인프라가 도로망이라든가 이런 것이 부족할 거로 보이니까 주민으로서 걱정이고..."]

역시 주민 반대가 컸던 과천은 갈현동 대체부지에 1,300 가구, 기존 과천지구 택지에 3,000 가구를 짓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사전청약을 통한 '빠른 공급'도 속도를 냅니다.

공공분양에 국한됐던 사전청약을 민간분양으로까지 확대하고, 기존 2·4대책 물량에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까지 10만여 가구가 대상이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사전청약 물량까지 합치면, 모두 16만 가구가 조기 공급된다는 입장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 랩장 : "다양한 선택지로 분양시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다는 이런 심리적 안정감을... (공급 예정임을) 사전에 시장에 충분하게 알리는 것이 심리적 효과 면에서 기대할만한 부분이라고..."]

국토부는 다음 주 수도권 내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도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상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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