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생아 수 13.7만 명…20개월째 자연감소

입력 2021.08.25 (19:22) 수정 2021.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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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0.9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확정 통계가 나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태어난 아이 수가 13만 명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27만 2,300명이 태어났습니다.

1년 전보다 약 3만 명, 10% 줄어든 규모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에 걸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역시 역대 최저치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출산 관련 통계는 감소 기록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6월 인구동향에 드러난 6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 6,917명.

최저라던 지난해보다도 5천 명 가까이 더 감소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3.5%로 지난해 전체 감소율인 10%보다는 주춤한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 6,265건으로 1년 전보다 만 3천여 건, 무려 11.9% 감소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혼인 건수는 가장 적고, 감소 폭은 가장 컸습니다.

결혼 이후에 출산하는 비율이 100%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혼인이 줄면 출산율도 따라 급감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6월에도 이어져, 월별로 보면 2019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 기록을 썼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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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신생아 수 13.7만 명…20개월째 자연감소
    • 입력 2021-08-25 19:22:03
    • 수정2021-08-25 2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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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0.9명 밑으로 떨어졌다는 확정 통계가 나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태어난 아이 수가 13만 명대에 그쳐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27만 2,300명이 태어났습니다.

1년 전보다 약 3만 명, 10% 줄어든 규모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에 걸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역시 역대 최저치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출산 관련 통계는 감소 기록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6월 인구동향에 드러난 6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 6,917명.

최저라던 지난해보다도 5천 명 가까이 더 감소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3.5%로 지난해 전체 감소율인 10%보다는 주춤한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 6,265건으로 1년 전보다 만 3천여 건, 무려 11.9% 감소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혼인 건수는 가장 적고, 감소 폭은 가장 컸습니다.

결혼 이후에 출산하는 비율이 100%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혼인이 줄면 출산율도 따라 급감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6월에도 이어져, 월별로 보면 2019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 기록을 썼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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