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늘며 병상 확보 시급…“더 안정돼야 추석 때 방역 완화”

입력 2021.08.25 (21:16) 수정 2021.08.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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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닷새 만에 다시 2천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 증가세가 여전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립서북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유경 기자! 뒤에 보이는 게 코로나19 병상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이동형 음압 병상입니다.

올해 초 3차 유행 당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급히 마련됐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는데요.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곳을 포함해 서북병원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배정된 병상은 모두 171개인데요.

남은 병상은 단 1개뿐입니다.

오늘(2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434명으로, 어제(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백신을 덜 맞은 50대가 전체의 38%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20~30대 젊은 환자도 40명가량 나왔습니다.

전국에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체의 30%가량인 250여 개만 비어 있습니다.

환자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이제 83%까지 치솟았습니다.

[앵커]

최근엔 집단감염은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거죠?

[기자]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먼저 확진된 사람과 개별적으로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이런 사례인데요.

문제는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라는 겁니다.

정부는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고 하더라도,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완만하게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만나기 위해선 방역 조치가 완화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확진자가 줄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판매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우선 창가 측 좌석부터 판매하고 이후에 잔여 좌석 판매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북병원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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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환자 늘며 병상 확보 시급…“더 안정돼야 추석 때 방역 완화”
    • 입력 2021-08-25 21:16:05
    • 수정2021-08-25 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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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 닷새 만에 다시 2천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 증가세가 여전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립서북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유경 기자! 뒤에 보이는 게 코로나19 병상인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이동형 음압 병상입니다.

올해 초 3차 유행 당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급히 마련됐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는데요.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곳을 포함해 서북병원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배정된 병상은 모두 171개인데요.

남은 병상은 단 1개뿐입니다.

오늘(25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434명으로, 어제(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백신을 덜 맞은 50대가 전체의 38%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20~30대 젊은 환자도 40명가량 나왔습니다.

전국에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체의 30%가량인 250여 개만 비어 있습니다.

환자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이제 83%까지 치솟았습니다.

[앵커]

최근엔 집단감염은 많이 줄어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거죠?

[기자]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먼저 확진된 사람과 개별적으로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이런 사례인데요.

문제는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라는 겁니다.

정부는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고 하더라도,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완만하게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만나기 위해선 방역 조치가 완화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확진자가 줄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판매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우선 창가 측 좌석부터 판매하고 이후에 잔여 좌석 판매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북병원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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