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학폭…경북체육회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21.08.25 (21:54) 수정 2021.08.25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예천 중학교 양궁부 학교 폭력사건과 관련해 경북 체육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물론 양궁부 코치와 경북 양궁협회 임원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해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모 중학교 양궁부 사건, 학교 측은 합의금을 제시하며 피해 학생 측에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폭력에 시달리다 운동을 그만 둔 다른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성적 부진과 건강상 이유'라고 거짓 해명까지 했습니다.

경북 양궁협회의 대응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북 양궁협회장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 측에 올림픽으로 축제분위기 인데 사건이 불거지면 각종 지원도 끊길 수 있다며 묻고가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체육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양궁협회가 진상조사를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가해 학생과 해당학교 양궁 지도자, 경북 양궁협회 임원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 사실과 사건 처리과정에서 회유나 강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조사 대상자에 대한 자격 박탈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영/경북체육회장 : "전반적인 확인을 다 할 겁니다. 이런 일이 다시 재발이 안되게끔 엄단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2주간 등교정지, 양궁부 코치는 자격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양궁부 학생들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김미령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궁 학폭…경북체육회 진상조사 착수
    • 입력 2021-08-25 21:54:19
    • 수정2021-08-25 22:03:49
    뉴스9(대구)
[앵커]

예천 중학교 양궁부 학교 폭력사건과 관련해 경북 체육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물론 양궁부 코치와 경북 양궁협회 임원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해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를 활로 쏴 다치게 한 예천 모 중학교 양궁부 사건, 학교 측은 합의금을 제시하며 피해 학생 측에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폭력에 시달리다 운동을 그만 둔 다른 피해 학생에 대해서는 '성적 부진과 건강상 이유'라고 거짓 해명까지 했습니다.

경북 양궁협회의 대응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북 양궁협회장은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 측에 올림픽으로 축제분위기 인데 사건이 불거지면 각종 지원도 끊길 수 있다며 묻고가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체육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한양궁협회가 진상조사를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가해 학생과 해당학교 양궁 지도자, 경북 양궁협회 임원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 사실과 사건 처리과정에서 회유나 강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조사 대상자에 대한 자격 박탈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영/경북체육회장 : "전반적인 확인을 다 할 겁니다. 이런 일이 다시 재발이 안되게끔 엄단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2주간 등교정지, 양궁부 코치는 자격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양궁부 학생들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김미령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