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상…막 내리는 초저금리 시대

입력 2021.08.27 (07:16) 수정 2021.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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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15개월 만에 초저금리 시대가 마감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긴 경제 불확실성보다는 저금리 현상 장기화로 생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의 부작용을 잡아야 한다는 게 인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5월 연 0.5%로 인하한 지 15개월 만입니다.

그 배경에는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이 가계 빚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차입비용이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좀 낮추게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라든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또 올해 물가 상승률이 2% 초반까지 높아질 거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상을 미룰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한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수출, 투자가 호조인데다 고용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올려도 버틸만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은은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로 유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소비에 좀 둔화를 가져오지만,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 불균형 누적을 완화 시켜 나가야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제 저희들이 첫발을 뗀 거죠."]

다만,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의 정책변화 등을 감안해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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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25%p 인상…막 내리는 초저금리 시대
    • 입력 2021-08-27 07:16:20
    • 수정2021-08-27 0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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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15개월 만에 초저금리 시대가 마감됐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긴 경제 불확실성보다는 저금리 현상 장기화로 생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의 부작용을 잡아야 한다는 게 인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5월 연 0.5%로 인하한 지 15개월 만입니다.

그 배경에는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이 가계 빚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차입비용이 높아지고, 위험 선호 성향을 좀 낮추게 되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라든가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또 올해 물가 상승률이 2% 초반까지 높아질 거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상을 미룰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한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수출, 투자가 호조인데다 고용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올려도 버틸만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은은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과 같은 4%로 유지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소비에 좀 둔화를 가져오지만,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 불균형 누적을 완화 시켜 나가야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제 저희들이 첫발을 뗀 거죠."]

다만,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의 정책변화 등을 감안해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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