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운영 시작…성공 조건은?

입력 2021.08.27 (08:12) 수정 2021.08.27 (0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배달앱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민간 배달앱에 비해 수수료를 크게 낮추고 할인 혜택도 제공해주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떡볶이 가게, 점심시간이 되자 배달앱으로 주문이 밀려듭니다.

대기업 배달앱이 아닌 대구형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입니다.

대구로의 중개수수료와 카드결제 수수료는 각각 2% 수준으로 기존 배달앱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문연화/'대구로' 배달앱 가맹점주 : "기존의 배달앱은 수수료가 상당히 높아서 저희가 부담이 많이 됐는데, 대구로를 사용하면서 수수료가 많이 낮아서 저희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할인쿠폰에 행복페이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범운영 2주 만에 이미 기존 유명 배달앱을 넘어선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임현우/'대구로' 배달앱 가맹점주 :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보다 주문 건수가 아무래도 더 많은 것 같고요. 지금은 할인혜택을 많이 줘서 지역민들이 행복 페이도 연동해서 사용하니까…."]

현재까지 '대구로'에 등록된 가맹점 수는 3천여 곳, 아직 대구 전체 가맹점의 20~30% 수준에 머물면서 가맹점 수 확대가 최대 과제입니다.

인지도 높이기와 함께 소비자를 계속 붙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상우/경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배달 자체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 그게 가장 큰 관건이죠. 만약 이걸 충족 시켜주지 못 한다면 지속 가능하기가 상당히 힘들죠."]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은 대구형 배달앱이 지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운영 시작…성공 조건은?
    • 입력 2021-08-27 08:12:15
    • 수정2021-08-27 08:32:07
    뉴스광장(대구)
[앵커]

요즘 배달앱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민간 배달앱에 비해 수수료를 크게 낮추고 할인 혜택도 제공해주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떡볶이 가게, 점심시간이 되자 배달앱으로 주문이 밀려듭니다.

대기업 배달앱이 아닌 대구형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입니다.

대구로의 중개수수료와 카드결제 수수료는 각각 2% 수준으로 기존 배달앱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문연화/'대구로' 배달앱 가맹점주 : "기존의 배달앱은 수수료가 상당히 높아서 저희가 부담이 많이 됐는데, 대구로를 사용하면서 수수료가 많이 낮아서 저희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할인쿠폰에 행복페이 할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범운영 2주 만에 이미 기존 유명 배달앱을 넘어선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임현우/'대구로' 배달앱 가맹점주 :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보다 주문 건수가 아무래도 더 많은 것 같고요. 지금은 할인혜택을 많이 줘서 지역민들이 행복 페이도 연동해서 사용하니까…."]

현재까지 '대구로'에 등록된 가맹점 수는 3천여 곳, 아직 대구 전체 가맹점의 20~30% 수준에 머물면서 가맹점 수 확대가 최대 과제입니다.

인지도 높이기와 함께 소비자를 계속 붙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상우/경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배달 자체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 그게 가장 큰 관건이죠. 만약 이걸 충족 시켜주지 못 한다면 지속 가능하기가 상당히 힘들죠."]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은 대구형 배달앱이 지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